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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화)

구글, 100년 만기 채권 발행…'세기적 도박' 나선다

AI 인프라에 270조 투입, 현금왕 알파벳도 빚내는 ‘투자 전쟁’
빅테크 사상 첫 초장기 채권, 1천조원 규모 글로벌 자금전 서막
90년대 이후 첫 시도, 보험·연기금 '폭발적 수요' vs '파산 위험' 경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국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기업으로서는 1990년대 이후 처음 시도되는 초장기 채권 발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에 약 7천억 달러(약 1천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금흐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 규모 때문에 채권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은 올해 최대 1,850억 달러(약 270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영국 파운드화 기준 100년 만기 ‘센추리본드’ 발행을 타진 중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총 지출을 웃도는 규모로,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례 없는 자금조달 전략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모토로라가 1997년 유사한 채권을 발행한 이후 기술기업이 이처럼 극단적인 만기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알파벳은 2026년 한 해에만 최대 1,8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 3년간의 총 지출을 웃도는 규모”라며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례 없는 자금조달”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벳의 채권 발행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빅테크가 AI 패권 경쟁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알파벳의 최근 200억 달러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은 당초 예상치(1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대급 주문 규모를 기록했다. 보험사와 연기금 등 초장기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FT는 “일반 기업의 경우 인수합병 가능성, 사업 모델 변화 등으로 인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은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J.C. 페니는 100년 만기 채권 발행 후 23년 만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주요 AI 기업들의 차입 규모가 4,000억 달러(약 5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초장기 채권 발행이 빅테크의 자금조달 전략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에게는 장기적 위험을 안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증권가에서는 “알파벳의 이번 행보는 AI 투자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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