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 노타(Nota)가 대전에서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에 특화된 노타는 “작지만 빠른 AI”, 즉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혁신을 통해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안전,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협력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노타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AI 모델의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GPU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디바이스 단에서 고성능 AI를 구동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경량화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엔비디아·퀄컴·삼성전자·ARM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타는 최근 비전-언어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Nota Vision Agent(NVA)’를 선보이며 산업 현장의 영상 관제, 공정 모니터링, 안전 관리 등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산업용 AI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한 노타는 공모가(9,100원) 대비 상장 첫날 3배 상승(3만750원)하며 국내 AI 기술주에 대한 시장 신뢰를 입증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고성능 AI 서버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AI 기술 경쟁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효율 중심의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노타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