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4.3℃맑음
  • 강릉 9.4℃맑음
  • 서울 4.9℃맑음
  • 대전 7.9℃박무
  • 대구 12.6℃맑음
  • 울산 14.1℃맑음
  • 광주 8.6℃맑음
  • 부산 13.8℃맑음
  • 고창 5.2℃맑음
  • 제주 12.0℃맑음
  • 강화 3.6℃맑음
  • 보은 7.1℃맑음
  • 금산 7.6℃맑음
  • 강진군 9.4℃맑음
  • 경주시 12.2℃맑음
  • 거제 13.7℃맑음
기상청 제공

2026.01.15 (목)

단독

전체기사 보기


조선의 붓부터 BTS까지…한 권에 담은 '진짜 한국'

유기풍 前 서강대 총장 등 공저 《한국, 한국인》 1월9일 출간 공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통찰로 푼 K-컬처의 성공 비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가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한국의 노래를 떼창하는 시대다. 하지만 정작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우리 스스로 명쾌하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교육계와 산업계의 석학들이 뜻을 모았다. 도서출판 청원은 유기풍 전 서강대학교 총장과 권형균 대표, 김도영 교수가 공동 집필한 신간 《한국, 한국인》을 지난 1월9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 공학자의 정밀함과 인문학자의 통찰이 만난 ‘한국 리포트’ 이번 신간은 공학자이자 교육자로 평생을 헌신해온 유기풍 박사가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받은 질문, "한국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단순히 찬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 문화, 교육, 산업 전반을 구조화하여 분석한다. 공학 특유의 논리적 분석과 인문학적 따뜻한 시선이 결합하여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입체적으로 복원해냈다는 평가다. ■ '식탁 위의 마법'부터 '빌보드의 기적'까지 총 9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숙명과 역사적 고난을 딛고 일어선 한국인의 삶을 조망한다. 특히 ‘시간을 담은 마법’ 장은 흥미롭다. 김치와

삼성 2.5조 자사주 매입…'GIC 출신' 이사는 왜 기권?

투자 전문가 김준성 이사 홀로 '소신표'…자본배분 우선순위 이견 글로벌 투자자 시각 반영한 소수 의견…주주환원 유연성 강조 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의 '거수기 이사회' 오명이 깨지고 있다. 최근 2조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과정에서 나온 한 명의 '기권표'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반대를 넘어 글로벌 투자 전문가의 시각에서 본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와 자본 배분 우선순위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던져진 셈이다. 지난 1월7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는 폭풍전야와 같았다.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3개월간 2조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안건이 상정됐으나, 결과는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9명의 이사 중 싱가포르투자청(GIC,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 출신인 김준성 사외이사만이 '기권'을 선택했다. 김 이사는 워버그핀커스,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싱가포르국립대(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베테랑 투자자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사실은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지금 자사주 살 때인가?"…CAPEX 우선론 대두 금융투

"수혜자 고작 1700명?" '육아기 10시 출근제'의 배신

연간 예산 31억 그쳐…신청 폭주시 연중 조기종료 불가피 고용부 "준비 중" 답변만 반복, 홍보만 앞선 깜깜이 행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올해 1월1일, '일·육아 양립'의 야심 찬 해결사로 등장한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시행 첫날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등원 전쟁을 돕고, 임금 삭감분과 기업 부담을 정부가 보전한다는 취지지만, 실제 예산과 세부 지침은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양육자들 사이에서는 "우리 회사도 대상이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전국에 단 1700명뿐이라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수백만 육아 근로자 중 '단 850명'만 풀 혜택? 고용노동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31억원이다. 정부가 추계한 수혜 인원은 1700명인데, 이는 1인당 연간 최대 지원액인 360만원(월 30만원)을 모두 지급한다는 가정이 아니다. 실제로 1인당 1년(12개월) 내내 360만원을 지급한다고 계산하면, 수혜 인원은 850명으로 반토막 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2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 여성 근로자만 약 190만명, 남성까지 포함하면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육아기 근로자 규모를 고려할 때 '로

[이슈]"수조원 잭팟이 휴지조각" K-배터리 17조 증발

3.8조 계약이 단돈 973만원으로…완성차 '변심'에 공급망 붕괴 합작법인 청산하고 공장 매각까지…LG·SK '현금 확보' 사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기차(EV)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기를 뜻하는 ‘캐즘(Chasm)’의 파고가 이제는 단순한 실적 둔화를 넘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주 잭팟’으로 불리던 수십조 원 규모의 공급 계약들이 종이조각으로 변하고 있으며, 굳건했던 완성차 업체(OEM)와의 동맹 관계도 실리 앞에서 빠르게 해체되는 양상이다. ■ 열흘 새 13조 ‘공중분해’…LG엔솔에 닥친 수주의 배신 국내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행보는 현재 시장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열흘 사이 약 1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지난 12월17일, 미국 포드(Ford)와 맺었던 9조60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무산된 데 이어, 26일에는 미국에 기반을 둔 맞춤형 리튬이온 배터리팩 제조사 FBPS(S(Flexible Battery Pack Solutions)와의 3조9217억 원 규모 모듈 공급 건마저 취소됐다. 포드는 전동화 속도 조절을 위해 전략을 수정했고, FBPS는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아예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거대한 수주

[이슈] 어도어는 왜 '뉴진스'에서 다니엘만 해지했을까

위약금 소송 명분쌓기…배후세력 지목하며 법적 대응 예고 4년 남은 계약파기 책임 묻나…수천억 규모 소송전 서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전원이 아닌 다니엘 한 명에 대해서만 전속계약 해지를 지난 12월29일 전격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도어의 이번 조치를 단순한 결별이 아닌, 향후 벌어질 천문학적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정교한 법적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 "다니엘 측 행보가 가장 명확했다"…‘배후설’ 입증의 스모킹 건 어도어가 다니엘을 특정해 해지를 발표한 가장 큰 이유는 ‘인과관계의 명확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어도어는 입장문에서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前 대표를 배후로 직접 지목했다. 이는 다섯 멤버 중 다니엘 측이 어도어에 보낸 해지 통보나 요구 사항이 법적으로 ‘신뢰 관계 파탄’이 아닌 ‘사전 모의에 의한 일방적 이탈’임을 입증하기에 가장 명확한 증거를 갖추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한 엔터 전문 변호사는 “멤버 전원을 해지하면 회사가 그룹 관리 능력을 상실했다는 인상을 주지만, 한 명을 특정하면 ‘회사는 노력했으나 특정인이 배후 세력에 포섭되어 나갔다’는 프레임을 짤 수 있다”며 “이는 향후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 소송에서 결정적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

[초점] 삼성 '2나노 엑시노스', 퀄컴 독주 막을 승부수

GAA 공정 세계 첫 양산 돌입…S26 두뇌 전쟁 본격화 NPU 113% 향상, 2나노 공정으로 발열·성능 모두 잡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중앙 연산 칩) '엑시노스 2600'을 전격 공개하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의 동반 반격을 선언했다. 업계 최초의 2나노 공정 도입과 압도적인 AI 성능을 앞세워, 그간 시장을 독주해온 퀄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갤럭시 S26'의 진정한 두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 삼성 파운드리의 승부수, '2나노 GAA' 공정 리더십 확보 삼성전자가 공개한 엑시노스 2600의 최대 병기는 단연 2나노미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다. 삼성은 이번 칩 공개를 통해 대만 TSMC보다 앞서 2나노 공정 양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상태로 명시된 점은 공정 수율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도입한 GAA(Gate-All-Around) 기술은 반도체 내부의 전류가 흐르는 통로를 4면 모두 감싸는 방식이다. 통로 전체를 감싸 쥐듯 제어하므로 미세한 전류 조절이 가능해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우수하다. 기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