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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금)

AI 반도체가 밀었다…코스피 3780 돌파, 사상 최고가 행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장중 역대 최고가 경신
외국인·개인 순매수세 유입… 기관 매도에도 지수 상승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8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9포인트(0.96%) 오른 3784.77을 기록했다. 이는 3780선을 넘어선 첫 기록이자, 지난 사흘간의 최고치 랠리를 잇는 ‘4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 우려로 약세 출발했으나,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732.76에 출발해 한때 3722.07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440억 원, 개인은 61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 반도체 ‘투톱’ 질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800원, SK하이닉스는 45만9,25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45%), SK하이닉스(+2.65%), 기아(+0.63%), 삼성전자우(+0.27%), HD현대중공업(+0.2%) 등 주요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반등세가 겹치며 한국 반도체 대표주들이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 코스닥도 동반 상승… 개인 매수세 유지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37%) 오른 868.6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62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단기 차익실현보다 상승 모멘텀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세를 단순한 ‘과열 구간’이 아니라,AI 반도체 사이클과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구조적 랠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3800선 돌파 후에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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