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을 포함한 농협 조직 전반의 비위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국무조정실(국조실)을 중심으로 한 41명의 매머드급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이 오는 26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번 감사는 단순히 개별 사건을 살피는 수준을 넘어, 농협의 지배구조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수술대 위에 올리는 고강도 개혁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 선행 감사에서 드러난 충격적 결과...65건의 '부당 운영' 적발 이번 추가 감사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선행 특별감사다. 당시 감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기관 운영에 있어 투명성을 상실한 65건의 부적절 사례가 적발됐으며, 그중 2건은 비위 의혹이 짙어 이미 수사기관에 의뢰된 상태다. 적발된 주요 비위 유형을 살펴보면 △특정 인맥을 통한 인사 채용 비리 △농협 재단 자금의 사적 유용 및 쌈짓돈화 △회원조합장의 지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 내부의 폐쇄적인 지배구조가 이러한 비위를 키우는 토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 특별감사의 핵심 키워드...‘부정·금품선거’와 ‘회원조합 횡포’ 26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SNT모티브(064960)가 차량용 모터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더해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월22일 리포트를 통해 SNT모티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차량 모션 부품에서 로보틱스 모션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NT모티브는 차량 영역에서의 안정적인 모터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로보틱스 액추에이터용 모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NT모티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9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9.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기아향 하이브리드 시동모터, 전자식 변속 모터(ESM), 전자식 오일펌프(EOP) 등 모터 부문 매출이 5,036억원으로 16.3%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터 부문 매출 비중은 2025년 49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이브가 2025년 4분기 일시적인 실적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을 기점으로 BTS 완전체 복귀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 장민지 연구원은 1월22일 리포트를 통해 하이브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94.7%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FnGuide 기준 영업이익 150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음반·음원 매출은 2,0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EAM, 보이넥스트도어, 코르티스 등의 앨범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TEAM의 한국 미니 1집 ‘Back to Life’는 초동 판매량 122만장을 기록하며 음반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코르티스 역시 4분기 약 76만장의 판매고를 추가하며 데뷔 이후 누적 판매량 138만장을 달성했다. 반면 공연 및 MD 부문은 대형 투어 부재 영향으로 매출이 1,8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븐틴과 TXT 외에 대규모 월드투어가 없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본격 시행했다. 역내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세계 첫 탄소국경세다. 우선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량이 큰 7개 품목을 우선 적용하지만 추후 가전, 자동차부품 등 더 많은 품목이 CBAM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도 탄소국경세를 매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무역질서가 ‘탄소 무역 시대’로 전환기를 맞았다는 신호탄이 올라갔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선 넘은 지구촌 온실가스도 한 몫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2024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2.3% 증대했다. 역대급이다. 산불, 사막화, 홍수로 인한 토양 변화가 배출량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화석연료 사용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런 때, 사막화지역인 몽골에 나무심기 등을 통해 토양 관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NGO인 푸른아시아가 '온실가스(GH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 1월22일,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꿈의 지수'라 불리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젖히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장 초반 터져 나온 글로벌 훈풍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일제히 밀어 올리며 지수 5000이라는 전무후무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 장중 5000 돌파...트럼프발 '안도 랠리'가 뇌관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0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하며 5000선 탈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지수는 곧바로 5002.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밟았다. 이번 급등의 일차적 도화선은 미국에서 날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 공포가 급격히 완화됐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 온기가 고스란히 국내 증시로 전달됐다. ■ 삼성전자 15만 원 시대... 반도체 '쌍두마차'의 압도적 위력 시장 전체를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6%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현대스틸산업 제공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조만간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호 메가프로젝트'가 베일을 벗는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AI 및 반도체 분야를 제치고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첫 번째 투자처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 투자 규모보다 ‘지역균형’… AI·반도체 제치나 21일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첫 번째 수혜지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첨단 기술 분야보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이 의사결정에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5년간 조성될 펀드 자산의 상당 부분을 비수도권에 배분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신안은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햇빛연금’을 처음 도입한 지역이기도 하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부터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온 수익을 주민에게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안우이 풍력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수익 배당 재원이 확충되면서 신안군 주민 전체가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3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21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4.61% 급등한 5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12조4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국내 상장종목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 현대차, '100조 클럽' 가입하며 코스피 상승 견인 이날 현대차의 거래대금은 4조원 규모로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인 1조160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현대차 한 종목의 시총 증가액(14조3330억원)이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액의 약 61%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의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 '피지컬 AI' 선두주자로 리포지셔닝… "경쟁자는 테슬라뿐" 증권가는 현대차가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의 선두주자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KB증권은 현대차가 ‘테슬라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평가하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제시하며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는 현대차의 기업 가치를 기존 자동차 사업(69조원), 보스턴 다
▲ 효성티앤씨 본사 사옥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1월21일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티앤씨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8만 7,500원(+29.97%) 오른 37만 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그간 화학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효성티앤씨가 단숨에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된 모습이다. ■ 3년 만의 가격 반등… 스판덱스 업황 ‘터닝포인트’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업황 회복 시그널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은 주간 기준 5% 상승하며 2023년 초 춘절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오로 상승했다. 2022년 업황 피크 이후 이어진 공급 과잉이 중국 메이저 업체의 파산 가능성 등 강력한 구조조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iM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증설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2026년 글로벌 증설 물량은 4~5만 톤 수준에 그쳐 공급 부담이 확실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부진을 뒤로하고 1분기부터 실적이 유의미하게 개선될 소수의 업체 중 하나라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행보가 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金)과 은(銀) 가격이 유례없는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 "미국 자산 못 믿겠다"…'셀 아메리카'가 불러온 귀금속 랠리 1월21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기준, 국제 금(金) 가격은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극에 달하며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번 랠리의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다.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드러내며 반대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이를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선 '자본 전쟁'의 서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달러와 미 국채 등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양상을 보이면서, 갈 곳 잃은 거대 자금들이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으로 무섭게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하락은 안전자산의 무게중심을 '미국 부채'에서 '실물 귀금속'으로 완전히 옮겨놓고 있다. ■ 금·은 동반 사상 최고치 4,700달러 선 무너뜨린 '황금 열풍' 시카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한 통상 마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자본전쟁(Capital War)'으로 번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자본전쟁이 있다" 1월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달리오는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매우 위태롭게 진단했다. 그의 핵심 논지는 "무역적자와 무역전쟁의 반대편에는 필연적으로 자본의 흐름과 그에 따른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정치적 방향성이 외국 정부와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연 미국 자산이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달리오는 "갈등이 격화되면 자본전쟁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미국 국채를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미국 국채의 위기,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는 줄어든다" 달리오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수급의 불일치'와 '신뢰의 상실'이다. 현재 미국은 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