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텍스프리(204620)가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할인 발행 유상증자가 동시에 추진되며 주가가 급락하자, 개정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됐고, 결국 회사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지만, 해당 결정이 공개된 이후 주주 반발과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 발표가 같은 날 이뤄졌다는 점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약 900억 원, 주당 매각가는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반면 일반 주주가 마주한 조건은 달랐다. 회사는 같은 날 운영자금 조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당국의 해외주식 영업 실태 점검이 ‘현장 조사’라는 고강도 칼날을 뽑아 들자, 증권업계가 극도의 몸 사리기에 들어갔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키움증권의 미국주식 정보 채널마저 폐쇄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권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7년 운영 ‘구독자 1위’ 채널의 퇴장…왜?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자사의 대표적 해외주식 정보 채널인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을 폐쇄한다. 2018년 개설 이후 약 7년간 서학개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던 이 채널은 구독자 수가 3만 6,910명(22일 기준)에 달하는 업계 압도적 1위 플랫폼이다. 리서치센터의 딱딱한 보고서보다는 실시간 시황과 투자 아이디어를 빠르게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운영 종료라는 결말을 맞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채널 정리가 아닌, 당국의 규제 신호에 대한 증권사의 선제적 항복 선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 금감원 ‘게이미피케이션·무분별 권유’ 정조준 이번 폐쇄의 직접적인 배경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서슬 퍼런 규제 기조다. 금감원은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주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9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SK실트론 인수와 연계된 ‘실탄 마련’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산은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1170만 주(지분 18.05%)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약 9477억원으로, 두산 자기자본 대비 7.97%에 해당한다. 처분 예정일은 2026년 2월 27일이다. 이번 지분 처분과 함께 두산은 장외파생상품인 주가수익스왑(PRS) 계약도 체결한다. PRS는 보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어 자금을 조달한 뒤, 계약 종료 시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8만1000원이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합의에 따라 중도 정산도 가능하다. 계약 상대방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다. 두산은 PRS 방식을 통해 중장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분 처분 이후에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50.06%로 과반을 유지한다. 두산은 “이번 매각 외에 추가적인 두산로보틱스 주식 매각 계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출시 4일 만에 모집 목표액 1조원을 모두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 IMA S1’은 이날 정오께 모집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조기 마감됐다. 당초 모집 기간은 이날 오후 5시까지였으나,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지며 온라인 채널은 일찌감치 닫혔다. 다만 지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창구 판매는 예정대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18일 출시된 ‘IMA S1’은 만기 2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개인별 투자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기준수익률은 연 4%로 설정됐으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실적배당형 구조다. 기준수익률은 성과보수를 계산하기 위한 최소한의 목표 수익률로 금융소비자법 등에 따라 IMA는 기대수익률은 직접적으로 제시할 수 없다. 고객에게 지급되는 최종 금액은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만기일은 2027년 12월24일이며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IMA는 자기자본 8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5년 12월23일, 대한민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 움직였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을 지켜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좋은 회사(Good Company)’라는 찬사를 받은 한화그룹주들이 일제히 불을 뿜으며 장을 주도했다. ■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4,117선 마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28%) 상승한 4,117.32로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큰손들이었다. 외국인은 홀로 9,55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 역시 3,495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799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 “한화와 협력해 군함 건조”…트럼프발 특급 호재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그룹이었다. 상승의 기폭제는 전날 미국 마러라고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의 신규 호위함(프리깃함) 건조와 관련해 "한국의 한화와 협력할 예정"이라며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특히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조 원 규모(약 7조 4,200억 원)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50여일 만에 11만 원대에 안착하며 '반도체 제국'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그 정점에는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 있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병기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성과를 직접 챙기고, 미래 반도체의 성지로 불리는 'NRD-K'(New Research & Development - Kiheung)를 방문하며 '기술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천명했다. ■ '11만전자' 안착…오라클 쇼크 뚫고 거침없는 질주 12월23일 증권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1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35영업일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흔들림 없이 하방을 다지며 코스피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 진입과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 "미래는 R&D에 있다"…기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Union Bank of Switzerland)가 미국 증시의 '강력한 낙관론'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나섰다. 최근 시장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업 실적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맞물리며 2026년 초까지 증시가 유례없는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비싼 게 아니라 실적이 좋은 것"…밸류에이션 우려 불식 12월22일(현지시간)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시장의 본질적인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2026년 초까지 증시 모멘텀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산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강력한 근거는 '기업 이익의 질'이다. UBS는 올해 증시 강세를 이끈 원동력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이익 증가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년 초 수준을 유지하며 과열 우려를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다. UBS는 2026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국내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가 23일 오전 10시 13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륙 직후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현지 생중계 영상에서는 발사 직후 기체 주변에서 화염이 포착됐고, 중계는 수분 내 중단됐다. 업계와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발사체는 이륙 직후 정상 비행 궤적에서 벗어난 것으로 관측되며,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과 기체 상태, 임무 성공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이 장착됐다. 이번 임무는 브라질·인도 소형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저궤도에 투입하는 상업 발사였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 데이터 분석과 함께 현지 당국과 상황을 파악 중이며, 공식 입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텍스리펀드(Tax Refund)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경영권 매각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60%나 얹어 지분을 파는 반면, 동시에 단행되는 유상증자 신주는 현 주가보다도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 '구주 프리미엄 + 신주 할인' 묘한 패키지 거래 지난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매각 단가다. 주당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웃돈이 붙었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5,410원) 기준 약 3802억 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수 7,028만여 주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한 수치다. 그러나 이번 최대주주 문양근 총괄대표와 지티에프홀딩스 간의 양수도 계약에서 책정된 주당 가격은 8,650원을 전체 주식 수에 대입해 기업 가치를 역산하면 약 6,079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다시 한번 역사의 페이지를 새로 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행보에 불이 붙으면서 금 현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위기,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가 맞물리며 금값은 올해에만 70% 가까이 폭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 온스당 4,384달러 돌파…연준이 쏘아 올린 '골든 랠리' 12월22일(한국 시간) 국제 금 현물 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급등한 온스(약 0.0311kg=31.1035g, 약 8.3돈)당 4,384.3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이 단행한 금리 인하가 시장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확실히 각인시키면서,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극대화된 결과다. 특히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투자 자금이 금 시장으로 무섭게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더라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 1년 새 67% 폭등…무엇이 금값을 밀어 올리나 올해 금값 상승률은 무려 67%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세 가지 핵심 동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