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목적지를 넘어, 최신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고 공간 자체를 향유하는 '체험형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상품 경쟁력을 넘어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가운데, 이마트24가 성수동 중심부에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디저트 카테고리 전용 특화 매장인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본격적으로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성수동 일대의 카페와 맛집을 즐겨 찾는 10~30대 ‘젠지(Gen-Z)’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마트24의 디저트 제조 역량을 시각적·미각적으로 집약해 보여주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약 94.4㎡(29평) 규모로 조성된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입지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성수동의 상징인 ‘붉은 벽돌’에서 영감을 얻은 ‘브릭 아뜰리에(Brick Atelier)’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채택했다. 오븐에서 갓 구워낸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달콤한 베이킹 무드를 공간 전반에 적용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디저트 전문 아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행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SK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지주회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SK가 기보유 자사주 보통주 1469만주(20.3%)와 우선주 1787주를 소각하기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 1.6조원, 현시가 기준 약 4.8조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다.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SK의 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는 7250만주에서 5781만주로 감소하며, 잔여 자사주 비율은 5.7%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3차 상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개정상법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 통과 이후인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SK를 포함해 총 48개 기업이 약 6조 979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지주회사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자본 재분류에 따른 지표 변화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으로 가치 평가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기존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 0.80배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나, 최근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이 부채에서 자본으로 재분류되면서 장부상 가치인 BPS는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하는 왜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주주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예상 배당수익률 3.0%를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3월 10일 종가인 21만 1500원과 비교했을 때 산출된 목표주가는 약 8.7%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이익의 배당 재원 활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이 제시되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 보통주 약 7336만 주를 소각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경제타임스 김현정 변호사 | 최근 정부 각 부처가 보조금 집행 점검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대표가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로 수사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대표들이 “회사를 위해 잠시 자금을 융통했을 뿐, 고의로 편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해명만으로는 형사처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사건의 법적 경계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엄격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오해는 ‘기망의 고의’가 없으면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보조금법 위반죄는 처음부터 보조금을 가로챌 목적이었는지를 따지기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주목한다. 즉, 거짓 신청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신청했는지, 승인된 용도 외의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금으로 받은 1억원 중 일부를 직원 급여나 임대료로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채워 넣을 생각이었더라도, 이는 명백한 ‘용도 외 사용’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중에 정산하면 괜찮다’는 생각은 법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보조금법은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받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월의 시작과 함께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였던 맘스터치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3월 들어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표가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부터 단품 기준 총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르며 '5천 원 시대'를 열었다. 치킨 메뉴인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 원대 초반에서 1만 2,9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으며, 케이준떡강정 등 사이드 메뉴도 100원씩 올랐다. 이번 인상은 2024년10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본사 측은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요청을 반영한 결과"라며, 점주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 2월부터 시작된 '도미노 인상'…버거킹·맥도날드도 이미 완료 햄버거 시장의 가격 인상 신호탄은 지난달 중순부터 쏘아 올려졌다. 3월6일 현재,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조정을 마치고 인상된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거킹(2월12일 인상)은 주요 단품 메뉴를 200원, 사이드 메뉴를 1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인도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애플의 차세대 AI 디바이스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DS투자증권 김수현 연구원은 3월11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전방 산업의 투자 지연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연결 기준 약 3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는 인도 시장의 매출 본격화가 꼽힌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말 인도 벵갈루루에 제1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애플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인도로 재편함에 따라 현지 EMS(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향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기존 카메라 모듈 검사 위주에서 부품 검사와 어셈블리 설비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인도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900억~1100억 원 규모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입금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상 투자자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는 것은 매도를 위한 사전 단계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 윙클보스 캐피털 지갑서 1,750 BTC 이동 10일(현지기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가족 사무소인 ‘윙클보스 캐피털’ 소유 추정 지갑에서 총 1,750 BTC가 제미니 핫월렛으로 전송됐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억 21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아캄 측은 소셜미디어(X)를 통해 해당 거래를 공개하며 “이번 자산 이동은 시장 매도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미실현 이익만 18억 달러…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 이번 이체 이후에도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8,757 BTC(약 7억 5186만 달러 상당)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형제의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미실현 이익은 현재까지 약 18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익 실현을 위한 추가 물량이 시장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멘토링'은 양날의 검과 같다. 잘 활용하면 성장의 기폭제가 되지만, 실전 경험 없는 이론 중심의 조언은 오히려 창업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의 '암묵지'를 체계적인 '성공 방정식'으로 치환하여 스타트업에 전수하는 독보적인 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전문가 110인 배출한 '멘토 사관학교'…6기 입학식 성황 글로벌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페이스메이커스(대표 김경락)와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 최고위 과정(GSMP: Global Startup Mentor Program)' 6기가 지난 3월10일 정식 출범했다. GSMP는 지난 1기부터 5기까지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대기업 임원과 성공한 선배 창업가 등 총 110여 명의 정예 멘토를 배출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멘토링 표준'을 정립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6기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날카로워진 실전형 커리큘럼을 장착했다. ■ '비즈크루(Biz-Crew)' 도입…감이 아닌 'SaaS'로 관리하는 멘토링 이번 6기의 가장 큰 차별점은 멘토링의 '구조화'와 '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가의 가격표가 붙은 골프웨어를 입고 필드에 나갔다가, 단 한 번의 라운딩 만에 옷이 찢어지거나 오염되어 속상했던 경험은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일반 의류보다 훨씬 비싼 기능성 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시장의 관행에 정면 도전하는 브랜드가 나타났다. ■ "수선 대신 교환"…업계 최초 '케어플러스' 정책의 파괴력 프로골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오는 3월15일 정식 론칭을 앞두고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루베로 케어플러스’다. 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고객이 사용 중 본인 과실로 제품을 손상시켰더라도, 동일 시즌 내 1회에 한해 단돈 3만 원만 부담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제공하던 미봉책 수준의 '수선(AS)' 개념을 넘어선 '교환 지원' 서비스다. 이남희 루베로 마케팅 실장은 “골프웨어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전 라운딩 중 발생하는 오염이나 손상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프로들이 만들고 지원하는 브랜드인 만큼, 골프 팬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지정학적 충돌 발생 시 시장에는 “공포에 사라”는 격언이 확산된다. 실제로 과거 통계를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격언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사례 분석 결과, 주가 회복의 관건은 에너지 가격의 안정과 분쟁의 조기 종결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17개 주요 사건 분석…2주 내 바닥 찍고 평균 2% 반등 신한투자증권이 10일 발표한 ‘지정학 이벤트의 주가 반응 톺아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진주만 공습 이후 경제적 의미가 컸던 17개 지정학적 사건을 분석한 결과 S&P500 지수는 사건 발생 후 통상 2주 안에 바닥을 형성했다. 사건 발생 또는 격화 2개월 전부터 평균 0.9% 하락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위기 발생 후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2% 수준이었으며, 기간별로는 1개월 0.6%, 2개월 1.9%, 6개월 5.2%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평균값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가 급등·장기전 발생 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전쟁의 기간과 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