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대한민국 관광 시장이 과거 일본이 누렸던 10년 장기 호황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구조적 대전환기에 진입했다. 단순히 스쳐 가는 유행이 아니라, 글로벌 문화 패권과 지정학적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K-콘텐츠가 만든 ‘신(新) 인바운드’ 시대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4년(1,637만 명)보다 15.7%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 사드 사태 이전의 기록을 넘어서는 최근 10년 내 최고 기록이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 방문의 가장 큰 동기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42.3%)’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3월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과 광화문 무료 공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지금 한국에 가야 할 확실한 이유"를 제공하며 관광 수요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공연과 굿즈 소비로 이어지는 이른바 '방탄 경제 효과'는 2026년 한국 GDP 성장률을 0.5%p 끌어올릴 핵심 변수로 꼽힐 만큼, 한국을 단순 쇼핑지가 아닌 '대체 불가능한 문화적 성지'로 격상시켰다. ▲인바운드 추이, 자료=신한투자증권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초콜릿과 쿠키에 국한됐던 품목을 크림빵, 마카롱, 아이스크림까지 넓히며 디저트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이달 중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주재료로 한 ‘두바이 스타일’ 단독 신제품 10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디저트 매출 상위권을 수성 중인 ‘두바이 카다이프 모찌’의 흥행 기세를 몰아,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추가되는 라인업의 핵심은 ‘카다이프(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맛의 변주다. 주요 상품으로는 △두바이카다이프크림빵(4,600원) △두바이쫀득쿠키(4,200원) △두바이카다이프쫀득모찌빵(3,400원) △두바이카다이프마카롱(3,200원) 등이 포함됐다. 샌드위치와 아이스크림 등 이색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혀 총 12종의 두바이 스타일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마트24가 이처럼 특정 컨셉의 디저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로 대표되는 MZ세대의 확고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통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유통업계의 판도가 뒤집힐 '대전환점'이 마련됐다. 당정이 지난 2월8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제한 시간 내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그간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불 꺼져 있던 전국 600여 개의 대형마트 점포들이 이제는 잠들지 않는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 '600개 점포'가 무기다…이마트·롯데의 점포 기반 물류 전략 대형마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설적이게도 '오프라인 점포' 그 자체다. 전국 거점에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이커머스와 달리, 마트 2사는 이미 고객의 생활권 깊숙이 파고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미 SSG닷컴을 통해 점포 내 PP센터(Picking & Packing Center)를 고도화해 왔다. 이는 별도의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고객 인근 매장에서 즉시 상품을 골라 담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600여 곳에 달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슈퍼 포함) 점포가 새벽배송 허용 시 즉각적인 출고지로 변모하게 된다. 특히 이마트의 '바로퀵' 서비스 거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의 연간 국가 예산이 약 700조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입되는 960조원이라는 숫자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한 산업의 투자가 국가 전체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의 명운이 이 약 1,143만㎡(346만평) 부지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여의도 면적이 약 290만㎡(88만평)임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만 해도 여의도의 약 2.5배, SK하이닉스 주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부지는 약 1.4배 등 전체 단지를 합치면 여의도의 약 4배에 달하는 면적이 반도체 공장으로 덮이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자금의 블랙홀'이라 부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전방위적 투자는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낙수효과를 넘어, 국내 자본 시장의 유동성을 반도체 섹터로 집중시키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 구축 '국가전략사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30년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소부장 생태계 강화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동력인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GOOGL) 등 선두 플랫폼 사업자들의 AI 수익화 잠재력이 시장 조정 국면에서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2월11일 글로벌 분석 리포트를 통해 "현재 시장은 AI 산업의 '버블 논란'과 '실질적 수익화' 사이의 과도기에 있다"며, 미국 웨드부시(Wedbush)의 다니엘 아이브스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 빅테크 4사, 2026년 6500억 달러 '역대급' 투입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4개 기업의 2026년 합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6500억달러(한화 약 95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증설을 넘어 클라우드 경제 구조를 'AI-first' 워크로드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 2026년 빅테크 4사 설비투자(Capex) 비교 > 기업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주가 13만8000원은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5800원) 기준 배당수익률 4.2%와 2026년 예상 BPS 기준 P/B 1.40배를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161억원으로 집계되어 당사 추정치인 2144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2218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이 증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배당성향이 25%를 상회하고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함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정태준 미래애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6.6% 증가한 1조2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순수수료이익이 58.5% 급증하고, 신용공여 잔고 증가에 기반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가 현대홈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SK증권은 이번 개편이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3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2월 1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현대홈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인적분할을 거쳐 투자부문과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대퓨처넷과 한섬은 지주사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지위가 격상되며, 복잡했던 증손회사 행위제한 요건도 해소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개편이 이중 상장에 따른 할인율을 축소시키고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회사 편입에 따른 배당수입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원 규모(발행주식의 약 5.3%)의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배당 또한 현대홈쇼핑의 배당 수준과 교환 비율을 고려해 2026년 주당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글로벌 우량 기업의 평균 수명이 30년도 안되는 실정에서 100년물 회사채 발행에 투자금이 몰렸다는 기사가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주인공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에요. 채권은 국가나 지자체, 회사 등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이자지급과 만기 상환을 약속하고 발행하는 유가증권입니다. 국가가 발행하면 국채, 지자체가 발행하면 지방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이렇게 부릅니다. 채권에는 돈을 갚는 시점에 대한 만기가 있는데 이번에 알파이 발행한 회사채는 만기가 100년이에요. 100년 뒤에도 기업이 망하지 않고 있어야 갚을 수 있을 텐데 100년 후를 믿고 투자금이 엄청 몰렸다는 거예요. “100년 후도 믿는다"…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파운드화 채권 발행에 주문 폭주… "8.5억 파운드 모집에 57.5억 몰려 "닷컴버블 이후 기술 기업 첫 '100년물' AI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문가 "알파벳에겐 영리한 전략"투자자에겐 '듀레이션 리스크' 주의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그룹이 우호적인 업황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2월12일 LS(006260)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S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9.0조 원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속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로 매출이 45.8% 급증한 LS MnM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S 일렉트릭과 아이앤디 역시 전력 사업 호조와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LS는 2025년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한 주당 2,500원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유 중인 자사주 50만주(1.6%)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소각 완료 시 자사주 비율은 11.1%로 낮아지게 된다. 최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 의무 소각안이 확정될 경우 자사주 가치에 대한 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입지와 면적 중심이었던 투자 잣대는 이제 '전력 가용성'과 '실행 속도'로 이동 중이다. 전력망 부족과 핵심 기기 공급 병목이 구조화되면서, 계획된 공급과 실제 가동 가능한 공급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전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운영 가시성을 증명한 자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확실성 프리미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2030년 전력 소비 2.3배 폭증…"일본 전체 소비량 육박"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약 2.3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다. 특히 AI 전용 서버의 전력 소비는 2028년 600TWh에 달해 2024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견인하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기존 '학습'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확장되면서, 대규모 연산을 위한 외곽 지역의 고전력 센터와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도심 내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