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일제히 역대급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약 2조 원에 달해 연간 ‘3조 클럽’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삼성증권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했다. 올해 ‘1조 클럽’ 증권사들은 미래에셋·NH투자·키움·메리츠까지 최소 6개가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한 8,353억 원, 당기순이익은 96.8% 늘어난 6,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치로 증권 업계 컨센서스(영업이익 5,282억 원, 순이익 4,399억 원)를 각각 58%, 48%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투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9,832억 원, 순이익 1조 6,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2%, 60.9% 늘었다. 업계가 추정한 올해 전체 영업이익(2조 731억 원)과 순이익(1조 7,443억 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3분기 만에 연간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 한투증권은 3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하며 아시아 1위 노무라증권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부동산 담보대출 제한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민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내 주택 구입이 점점 어려워지자, 투자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권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11월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거주자가 매수한 경기도 내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은 3,698건이다. 이는 전월(3,624건)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10월 거래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5월까지만 해도 거래량이 2,000건대 초중반에 머물렀지만, 6월 이후 매수세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서울 거주민의 경기도 매입량은 6월 3,244건, 7월 3,349건, 8월 3,463건, 9월 3,624건, 10월 3,698건 등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이같은`脫서울' 움직임은 6·27 대출규제가 본격적인 변곡점이 됐다고 분석한다. 해당 대책에는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이 1순위 일반분양 청약에 5만5천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237.5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당첨시 현금이 16억~25억원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수십억원 현금 부자가 5만여명 대기하고 있던 셈이다. 11월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반포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4,631명이 신청해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B형(531.4대 1)이었으며 이어 84㎡A형(457.3대 1), 84㎡C형(413.5대 1), 59㎡A형(245.2대 1), 59㎡B형(198.6대 1), 59㎡C형(152.3대 1), 59㎡D형(143.3대 1)의 순이었다. 반포동 반포3주구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은 10·15 대책 이후 나온 첫 서울 규제지역 분양 단지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전용 59㎡의 경우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의 경우 26억3,700만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내년 코스피 전망치에 대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발표한 수치가 최저 약 4,500포인트에서 최고 약 7,500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저달러·저유가·저금리(3저) 시기가 1984년과 유사하고, 이는 단순 경기 반등이 아니라 장기 상승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며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7,500포인트까지 제시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등 인플레이션 우려, 제조업 부진 등을 하방 리스크로 본다”며 내년 최고치를 4,500포인트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이 5,00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이 4,600포인트를 제시하는 등 증권사 간 제시 범위가 매우 넓다. 이처럼 상단 전망치 간 차이가 3,000포인트 이상에 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격차의 원인으로 △증권사마다 가정하는 변수(예: 반도체 이익, 외국인 자금 유입, 금리/환율 흐름 등)가 다르다는 점 △과거 리포트가 실제 지수 흐름과 괴리를 보여왔다는 점 등을 지목하고 있다. 내년 KOSPI(코스피) 지수 전망치가 증권사마다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유의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단 일주일 만에 1조2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신용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확보 수요까지 겹치며, 금융시장의 과열 양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 5대 은행 신용대출 105조 원 돌파…4년 4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1월7일 기준 105조9137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 원) 대비 1조1807억 원 증가, 불과 7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폭(9251억 원)을 뛰어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마이너스통장 1조659억 원 △일반신용대출 1148억 원이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1조8637억 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권임에도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공백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 ‘4200 코스피’가 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거래가 80~90%씩 줄어들었다. 대출 한도가 급감하고 전세를 낀 갭 투자가 봉쇄되면서 주택 거래가 극도로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지만 정부는 규제지역 추가 지정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3중 규제에 서울 거래량 절반으로 뚝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접수된 아파트 거래 허가 신고는 총 1,272건이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최근 1년(2024년 10월~2025년 9월) 일평균 거래량을 12일 치로 환산한 수치(2,441건)에 비해 47.9% 적은 수치다. 특히 중구는 40건에서 4건으로 90%, 종로구도 21건에서 3건으로 86% 급감했다. 성동(-84.6%), 강동(-72.9%), 영등포(-72.2%), 마포(-71.2%)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용산구는 서울 인기 지역 중 유일하게 거래량이 40.8% 늘었다. 서울 외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490일간 이어진 ‘티메프 사태’가 결국 위메프의 파산 선고로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7월8일 큐텐(Qoo10)의 미정산 사태로 촉발된 이 사태는 1조8000억 원대의 피해액을 남기고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1월 10일 위메프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2023년 7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 17차례 회생 계획안 제출 연기 끝에 매각이 무산된 결과다.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가 –2234억 원, 청산가치는 134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 ■ 10만 명 넘는 채권자, 회수 가능성은 ‘제로’ 이번 파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위메프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자(셀러)들이다. 검은우산비대위(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메프의 미정산 채권액은 5800억~6000억 원 규모, 채권자 수는 약 10만 8000명에 달한다. 비대위는 회생 절차 연장을 요구하며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법원이 제시한 항고보증금 30억 원 납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기각됐다. 이에 따라 피해 셀러들은 은행 신용 하락, 대출 상환 압박 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교보생명이 지난 11일 ‘광화문글판’ 35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문학인이 함께한 문화 축제로, ‘베스트 광화문글판’ 선정 결과 발표와 다양한 문학 공연이 펼쳐졌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2만2500명이 참여했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안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었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행사에는 약 300명의 시민과 대학생, 문학인이 참석했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VR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 낭송,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광화문글판은 35년간 시민의 벗으로서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토크에는 김연수 소설가, 요조 수필가·뮤지션, 유희경 시인·서점 대표, 장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카드는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소비자보호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오는 19일부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청약철회 신청 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금융 업무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이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청약철회는 삼성카드 고객센터와 홈페이지, 앱 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론 등 금융상품을 신규 신청 시에는 전화를 통해 신청내용을 재확인하여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예방한다. 삼성카드는 시니어 고객 대상 전담상담팀을 운영 중이다. 전담상담팀은 디지털 채널 활용이 어려운 고객의 업무처리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쉬운 용어를 활용,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삼성카드는 임직원의 소비자보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삼성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제도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하나의 ‘K-스타일’로 융합되는 글로벌 축제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2025 K-EXPO UAE: All About K-Style)’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글로벌 빌리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한류 박람회로, 콘텐츠·기술·디자인·푸드·뷰티 등 한국 산업의 융복합 모델을 선보이며 문화 기반의 경제 외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K-스타일’ 플랫폼 이번 K-엑스포는 단순한 한류 전시가 아닌,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K-비즈니스 생태계를 구현한다. 현장에서는 △AI 모션트래킹을 활용한 ‘스테핀(STEPIN)’ 랜덤댄스 △스토리 기반 숏폼 제작앱 ‘원미닛고(OneMinuteGo)’ △AI 음악창작 플랫폼 ‘이모션웨이브(EmotionWave)’ 등 K-테크 콘텐츠 체험관이 운영된다. LG전자는 FAST(Free Ad-Supported TV) 서비스인 ‘LG 채널’의 중동 첫 B2C 전시를 통해 현지 관람객에게 협업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