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시중은행들이 시장 금리 상승을 반영해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정기예금이 다시 모이고 있다. 증시 활황에 따라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넘어가던 ‘머니무브’가 빨라지자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올리고 3%대 정기예금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2월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1월 말 기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65조 5,689억원) 대비 6조 4,208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정기예금 잔액은 두 달 연속 증가해 지난 9월 말(950조 7,015억원) 대비 21조 2,882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168조 9,095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2,151조 1,806억원)에서 17조 7,289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에서 3%대 상품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이 우대금리 포함 연 3.2%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My플러스 정기예금'과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이 연 3.1%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도 판매금액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엑스큐어(Xecure)가 유명 유튜버 하늘의 남편으로 알려진 강용호 대표가 운영하는 법인에 120억 원을 단기 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자금이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한울앤제주(舊 제주맥주)의 유상증자 참여에 활용돼 사실상 차입 인수(LBO, Leveraged Buyout)가 이뤄진 정황도 드러났다. 차입 인수는 인수 주체가 자기자본 대신 외부 차입금에 크게 의존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대상 회사의 자산이나 향후 현금흐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적은 자기자본으로 기업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나 재무적 투자자들이 자주 활용한다. 다만 차입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무위험과 상환 리스크가 높아 시장에서는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엑스큐어(Xecure)는 정보보안 솔루션과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 IT보안 기업이다. 회사는 전자서명·암호화·인증 시스템 등 보안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구축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인증 기술 등으로 사업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미식 페스티벌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로 유일한 가전 브랜드 공식 후원사에 참여했다고 12월2일 밝혔다. 찰스턴 푸드앤와인클래식은 미국 전역의 셰프, 소믈리에 등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50회 이상의 요리 시연, 세미나, 패널 토론 등을 진행하는 미식 전문 행사로, 음식 전문잡지 푸드앤와인과 여행 전문잡지 트래블+레저, 라이프스타일 잡지 서던 리빙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개최한다. LG전자의 SKS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프로레인지, 빌트인 오븐 등을 전시한 뒤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SKS 총괄 셰프 닉 리치의 라이브 쿠킹쇼와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올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새롭게 단장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구글이 자체 AI(인공지능) 가속기 ‘TPU 아이언우드(Ironwood)’를 전면에 내세우며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해온 AI 칩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생산 능력(capacity)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TPU 기반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3.0’이 성능 평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구도가 흔들리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TPU는 AI 연산 가운데 핵심인 행렬 곱셈에 특화된 ASIC(전용 반도체)으로,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과 구글이 공동 개발했다. 범용 GPU 없이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H100’ 대비 최대 8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게 평가된다. 메타(Meta)가 2027년 구글 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AI 칩 시장이 엔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에서 '올원사장님+' 서비스를 선보이며 12월19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원사장님+'는 개인사업자(예비 사업자 포함)를 위한 서비스로 부가세 리포트·정책지원금·상권분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영컨설팅과 금융상품 등 사업 운영이나 관리에 필요한 정보도 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사업자가 서비스 가입 후 사업장을 설정하면 총 565명을 추첨해 △월세지원금 100만원(5명) △포장지원금 50만원(10명) △배달지원금 30만원(50명) △공과금지원금 10만원(500명)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경영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여야가 12월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두고 막판 조율 끝에 총지출 728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최종 합의했다. 감액 규모는 4조3000억원 수준이지만,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을 재배치해 정부 원안 총액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극적 타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산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국회는 5년 만에 법정 시한을 준수하게 된다. 여야 협상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매듭지어졌다. 이번 합의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예산은 감액 없이 유지되고, 인공지능(AI) 지원과 정책펀드, 예비비 일부가 감액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 모빌리티 실증사업,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국가장학금 확대,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인상 등은 증액하기로 했다. 산업·에너지 분야와 복지·보훈 분야를 동시에 반영한 조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728조 원 총액을 온전하게 지켜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농업 혁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전국 최대 규모인 756ha 부지에서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등 3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경북도는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등 5개 시군과 11개 기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2031년까지 총 4,725억 원을 투입해 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수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를 기반으로 곤충 소재 산업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거점으로 천연물 소재 산업을 각각 특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유니콘 기업 3개를 육성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유안타증권이 지난 12월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대만 유안타 금융그룹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만 반도체 인베스트먼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만 연구진은 △대만 반도체 시장 △TSMC의 생산전략 변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전망 △대만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주요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내년 전망과 국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현지 리서치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산업 세미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리서치 역량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특히 앞으로 기업금융(CI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만 유안타 금융그룹의 글로벌 반도체 네트워크·분석 역량을 활용, 양국간 반도체 공급망 기반 투자유치 기회 발굴, 관련 기업의 기업공개(IPO), 회사채·전환사채 발행 지원,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 연계 등 다양한 기업금융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호 유안타증권 기업금융사업부문대표는 "대만은 TSMC를 필두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만큼 대만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최초 수준의 AI 기반 통신 테크 플랫폼 ‘픽클AI(PICKKLE AI)’가 공식 출범했다. 이 플랫폼은 인터넷·TV 요금제 비교 서비스에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직접 적용해, 복잡한 통신 시장에서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사 ㈜픽클네트웍스는 MZ세대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캠펑의 통신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120만 명 회원을 보유한 ‘아이캠펑’ 플랫폼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 요금제 비교·추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 측은 맞춤형 통신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내 대표 통신 테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픽클AI의 핵심은 실시간 AI 분석 엔진이다. 이 엔진은 102개 온라인 통신 판매 업체의 요금제, 유심 패키지, 인터넷 결합 상품 및 각종 프로모션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사용자 조건에 맞는 최적의 요금 조합을 제시한다. 소비자는 복잡한 상담 절차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처럼 여러 요금제를 직접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든다. 최근 통신 시장은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보안 우려, 번호 변경 수요 증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하나증권 12월1일자 ‘은행 Weekly'’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유독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11월 마지막 주 은행주는 2.4% 상승해 KOSPI 상승률 1.9%를 소폭 초과 상승했다. 10월의 KOSPI 대비 -20%p 초과급락세에서 벗어나 11월부터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11월 한달 간 주가가 약 5.9% 상승해 KOSPI 대비 10%p 가량 초과 상승 중이다. ■ 금통위 동결 — 금리 인하 기조의 종지부 지난11월 27일 한국은행(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7월, 8월, 10월에 이어 네 번째 연속 동결이다.한은은 국내 주택시장 과열과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거론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과거 표현을 삭제하고 “추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시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보다 중립적이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에서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으며,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