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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수)

5만원 봉투는 옛말?…중고생 세뱃돈 '10만원' 대세

2040 부모님 용돈 23만원 육박, 송금봉투로 본 설날 재테크
카카오페이 송금액 5배 폭증, 모바일이 키운 ‘명절 지갑’ 부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날, 치솟는 물가 속에 '명절 지출'은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주는 세뱃돈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이동하며 세대 간 인식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 '5만 원권'의 굴욕…대세가 된 '10만 원' 봉투

 

2월16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생활밀착형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에 따르면, 성인들이 설날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요소 1위는 단연 '세뱃돈 및 각종 경비'였다.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부담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중 가장 비중이 큰 금액은 '10만 원'이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까지만 해도 5만원(39%)이 10만 원(37%)을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10만원(42%)이 5만원(37%)을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고물가 흐름 속에 세뱃돈의 '기본 단위' 자체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 "5만원이면 충분" vs "10만원은 줘야"…뚜렷한 세대 차

 

적정 금액을 두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온도 차도 뚜렷하다. 약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의 65%는 여전히 '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뱃돈을 지불하는 주체인 40~60대 장년층은 10명 중 7명이 '5만원'을 지지한 반면, 정작 세뱃돈을 받는 당사자인 10대 청소년들은 60%가 '10만원'을 적정 금액으로 꼽았다. 주는 쪽은 '정성'과 '가계 형편'을 고려하지만, 받는 쪽은 '현실 물가'와 '친구들과의 비교'를 우선시하는 '동상이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부모님 용돈 평균 22만7천원…'모바일 송금'이 키운 규모

 

자녀나 조카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드리는 명절 용돈 규모도 만만치 않다. 20~40대 응답자가 부모 세대에 전달하는 명절 용돈은 평균 2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19만원), 30대(22만원), 40대(23만원)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출액도 비례해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지출 규모 확대에는 '모바일 송금의 일상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대비 2024년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금액은 5.3배나 급증했다. 현금을 직접 건네던 시절보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명절 자금의 흐름이 더욱 빠르고 커진 셈이다.

 

■ 고물가 속 '설날 생존' 마케팅까지 등장

 

명절 지출 부담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자, 이를 마케팅으로 풀어낸 사례도 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명절 부담을 유쾌하게 풀어낸 '설날에 살아남기' 프로모션을 2월18일까지 진행한다. 생존력 퀴즈 등 가벼운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며 고물가 시대 성인들의 지갑 사정을 달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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