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철거 와중의 허름한 집이 34억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구역 내 철거 진행 중인 조합원 주택 물건이 감정가 34억원에 경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1월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105㎡ 토지와 99㎡ 건물(사진)이 다음달 3일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감정가는 무려 34억361만원.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어서 감정가 대부분이 토지 부분에 매겨져 있다.
이 물건은 이전 소유자가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난해 임의경매가 개시됐다. 임의경매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신청한 경매를 말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2023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당시 기준, 전용 84㎡ 입주권과 함께 1억여 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액을 지녔을 뿐 아니라 조합원 재분양이 예정돼 있어 추가 분담금을 내고 더 넓은 면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매매로 조합원 지위를 물려 받기 어렵다. 다만, ‘양도인 10년 보유·5년 거주’ 등 일부 예외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가능하다. 임의경매로 나온 물건을 낙찰받는 것도 이를 우회하는 방법 중 하나다. 경매는 토지거래 허가와 자금계획서 제출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매시 낙찰가는 감정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한남3구역 내 보광동 단독주택(대지면적 126㎡)은 45억원에 새주인을 맞은 바 있다.
한편, 한남3구역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재개발이 한창 추진 중이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한남’이며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5,988가구로 조성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