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전자가 2026년 초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정점에 올라타며 사상 최대 실적 가시권에 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 130조 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6년 DRAM과 NAND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87%,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AI 추론 서비스 확산으로 HBM, 서버 DRAM, eSSD 수요가 동시에 폭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피지컬 AI(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빅테크 기업들에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1분기 서버 DRAM 수요 충족률이 50% 수준에 불과해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수 주체의 변화다. 연초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매도세를 보인 반면, 그 빈자리를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메우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 주식 약 3조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급 '빚투' 열풍을 재현하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더 늦기 전에 타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장마감 코멘트를 통해 "현재 코스피는 AI 수익성 의구심을 실적으로 파훼하는 구간"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중립적인 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모멘텀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20만 원 고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향 차세대 HBM4 공급 점유율의 확실한 우위 증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현재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 부족 국면에서 가장 탄력적인 이익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요 증권사 리포트 요약 (2025.12 ~ 2026.01)
| 날짜 |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주요 내용 요약 |
| 01/15 | KB증권 | 200,000원 | Buy | 메모리 영업이익 133조원 전망(전년비 4배). 피지컬 AI 전략 자산으로 부상. |
| 01/14 | IBK투자증권 | 180,000원 | Buy | 4분기 잠정실적 93조원. 메모리가 실적 견인, HBM4 점유율 확대 기대. |
| 01/08 | 대신증권 | 180,000원 | Buy | 서버 DRAM 가격 1분기 40~50% 상승 전망.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
| 01/07 | 중앙/연합 | - | - | 4분기 영업익 20조원(잠정) 발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기록. |
| 01/02 | IBK투자증권 | 155,000원 | Buy | (상향 전) 메모리 업황 회복 본격화 및 밸류에이션 매력 강조. |
| 12/11 | UBS | 154,000원 | Buy | 글로벌 AI 수요 지속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 반영, 목표가 대폭 상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