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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수)

테슬라 주가, '無人로보택시' 기대에 사상 최고치 경신

오스틴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에 시총 1.6조달러로 상승
완전자율주행 고도화·무인 운행 시험에 목표주가 상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대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단순 주가 반등이 아니라, 테슬라가 오랜 기간 약속해온 차량 판매 기업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07% 상승한 489.8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기존 최고 종가(479.86달러)와 장중 최고가(488.54달러)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약 21%에 달한다.

 

■ 무인 테스트 공개…시장 반응은 ‘즉각적’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다. 머스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탑승자 없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를 태운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한 단계 진전된 셈이다.

 

현재 테슬라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브랜드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에는 운전자 또는 안전 감독관이 탑승하고 있다. 이번 무인 테스트는 상용화 직전 단계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 시가총액 1조6300억달러…'소프트웨어 기업' 재평가

 

주가 상승과 함께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6300억달러로 확대되며, 글로벌 상장사 중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시장은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AI·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낙관론자들은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전기차를 로보택시로 전환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차량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독형·플랫폼형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증권가 “FSD 진전, 무인 운행 시점 앞당길 것”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미즈호증권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3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미즈호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현재는 법·기술적 기준상 완전한 무인(Level 5)이 아닌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단계) 기술 개선이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 동승자 없는 운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규제 리스크와 안전성 검증은 여전히 변수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규제 환경은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주가 신고가는 테슬라가 전기차 성장 둔화 국면을 로보택시라는 새로운 성장 서사로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무인 자율주행이 실제 수익 모델로 연결될 경우,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다시 한 번 구조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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