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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5 (화)

[이슈키워드] ‘웹3(Web3)’

데이터와 자산의 소유권을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에게 환원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토큰 이코노미, 분산신원(DID) 등 활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웹3(Web3)’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터넷 패러다임을 가리키는 용어로, 데이터와 자산의 소유권을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핵심 원리로 한다. 기존 인터넷 환경이 특정 기업이나 플랫폼에 정보가 집중되는 중앙집중형 구조였다면, 웹3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권한이 분산되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모델을 지향한다.

 

웹3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유(Ownership) 중심 인터넷’이라는 점이다. 웹1이 정보 열람 중심, 웹2가 사용자 참여와 콘텐츠 생성 중심이었다면, 웹3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생산하고 보유하는 데이터·자산·신원을 직접 소유하는 형태로 진화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종속 없이 금융·결제·콘텐츠·게임·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서비스에서 데이터 주권과 경제적 권리가 개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3 기술의 구현에는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토큰 이코노미, 분산신원(DID, Decentralized Identifier) 등이 활용된다. 특히 웹3 환경에서는 이메일·아이디 방식의 로그인 대신 블록체인 지갑을 신원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며, 지갑 주소가 곧 사용자 ID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 자산 보관을 넘어 △서비스 접속 △결제 △회원권·티켓·보상 △권한 검증 △디지털 신원 증명까지 확장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웹3 지갑이 차세대 로그인 체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웹3가 가상자산과 금융, 결제, 콘텐츠, 커뮤니티 등 다양한 산업을 하나의 디지털 경제권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보안, 사용자 진입장벽, 플랫폼 호환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해 웹3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3는 가상자산만의 영역이 아니라 데이터·지불·디지털 신원 등 서비스 전반의 권한 구조를 사용자에게 되돌리는 흐름”이라며 “빅테크·거래소·게임·금융사가 웹3 지갑을 놓고 경쟁하는 이유도 결국 ‘사용자 소유의 인터넷’ 시대에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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