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K-라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선정했다. 신라면이 1986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단위로 앰배서더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팝과 K-푸드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에스파가 전 세계에서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판단했다.
■ 신라면 첫 글로벌 앰배서더…K-라면과 K팝 결합
에스파는 평소 팬들과 방송을 통해 신라면·짜파구리 등을 즐겨 소개하며 농심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농심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연계를 기반으로, 에스파가 신라면의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첫 협업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글로벌 광고다. 광고에는 영국 대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커버하는 장면이 담기며, “매운 맛이 주는 행복을 전 세계에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이 광고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 디지털 송출될 예정이다.
■ ‘에스파 패키지’ 글로벌 출시…포토카드까지 동봉
농심은 에스파 멤버 이미지가 담긴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도 선보인다. 11월 중국을 시작으로, 12월 한국 및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앞으로 신라면과 신라면툼바 멀티팩에는 멤버 사진과 손글씨가 포함된 포토카드도 동봉된다.
유통업계에서는 “K팝 팬덤 기반 소비가 강한 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신라면의 팬덤형 구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농심 “글로벌 슬로건 확장, 에스파가 최적”
농심은 “음악을 통해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에스파의 에너지가 신라면의 글로벌 가치와 가장 부합한다”며 “K-라면의 세계적 인지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파도 “연습실과 투어에서 늘 먹던 신라면의 앰배서더가 돼 기쁘다”며 “전 세계 팬들에게 신라면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농심이 이번 협업을 통해 K라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팬덤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