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휴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올투자증권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휴젤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하며, 휴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 박종현 연구원은 11월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휴젤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진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국내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적정주가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2025년 3분기에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단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필러 제품의 번들링 판매에도 영향을 미쳐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3분기 판관비율과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마케팅 집행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가 시장점유율(MS)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마케팅 강화와 신규 제품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휴젤은 2026년 초 신제품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는 2028년에서 2029년 사이로 예상된다. 2025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4201억 원, 영업이익 19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18% 증가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미용의료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휴젤의 전략 변화와 신제품 출시가 시장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