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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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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배터리 2조원 계약...2035년까지 공급

폴란드·인니 공장 가동률↑…ESS 매출 7조 전망 美 전기차 둔화에도 반전…대형 계약이 주 모멘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내 수주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하며, “중국 CATL 등 경쟁사 대비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내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GM의 생산 축소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1분기 매출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1조5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7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은 주가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 1위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공식화 '충격'

에코프로비엠까지 이탈 시 코스닥 시총 8% 감소 전망 정부, 기관 확대·세제혜택 검토…정책 효과 저하 우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12월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시총 16조5000억원)까지 코스피로 옮길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에서 성공한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구조는 이미 고착화된 모습이다. 2001년 이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51개 기업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기업 잔류를 유도할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코스피

천일고속, '고속터미널 개발'에 9거래일 연속 상한가

지분 16.7% 보유 효과 집중…주가 10배 급등 속 변동성 경고 고속터미널 지하화·현대화 계획 발표 후 지분주 강세 이어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개발 기대감으로 천일고속(000650)이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월3일 오후 2시50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보다 29.97%(92,000원) 오른 399,0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됐다. 투자위험 종목 지정으로 거래가 멈췄던 날을 제외하면 9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짦은 기간 내 주가가 10배 넘게 폭등했고, 이 기간 상승률은 무려 954%이다. 천일고속 주가 급등은 지난달 19일 서울시가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최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하기 위해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사전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면적 14만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로 통합되고 현대화된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전망이다. 천일고속은 지난해 말 기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신세계센트럴시티(

하이닉스 잉여현금 최대146조…주주환원 50조 논란

"AI 호황이 배당 키울까" 투자·환원 딜레마에 시장 촉각 3년 FCF 110조 예상…최대 50조 환원 가능하지만 불확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0년 만의 메모리 슈퍼호황’에 진입한 SK하이닉스가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회사가 고정배당금 외에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절반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FCF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산술적으로는 수십조원대 환원이 가능하지만, 대규모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환원 규모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1월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FCF를 약 1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FCF를 20조원, 내년 33조원, 2027년 63조원으로 예측하며 3년 누적 FCF가 1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110조원)과 BNK투자증권(113조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예상치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최대 146조원을 제시한 반면, 흥국증권은 보수적으로 87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FCF는

"전량 매도→저가 매수" 김종민 대표, 메리츠 5억 베팅

주가 흔들리자 즉각 재진입…‘경영진 매수’에 시장 술렁 저점 노린 4,613주 장내 매입…8% 싸게 되사며 ‘신호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 이뤄진 매수라는 점에서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장내 매수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4,613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약 11만 원, 총 매입 금액은 약 5억 794만 원으로 전액 본인 근로·금융소득으로 마련한 자기 자금이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보유 중이던 메리츠금융지주 1만 3,448주를 모두 매도해 약 16억 원을 현금화했다. 당시 매도 단가는 약 11만 9천 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입 가격은 당시 매도 가격 대비 8~9%가량 낮아 ‘저점 재진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매수에 나선 시점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을 받던 구간이었다. 회사는 지난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총주주환원수익률(TSR) 둔화를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주가는 12만

네이버·두나무 합병 속도…15조 빅딜 윤곽 드러났다

주식교환 1:3 유력…두나무 28%로 최대주주 부상 디지털자산법 맞물린 속도전…연내 합병 가시권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두나무의 합병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과 주주총회 일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사회 개최일로는 26일이 유력하며, 세부 안건에 대한 사전 협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속도전의 배경으로 연내 발표가 예정된 디지털자산법과 정책 변화에 발맞추려는 전략을 꼽는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디지털자산 법제 개편과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은 시기적으로 맞물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합병의 핵심 쟁점은 주식 교환 비율이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 비율이 유력하며, 이는 두나무가 약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이 5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셈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두나무 송치형 의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 기존 경영진은 통합 법인 지분 약 28%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네이버는 17%로 2대 주주로 바뀌지만, 의결권 절반 이상을 확보해 실질적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합병 완결을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