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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8 (화)

흥사단, 상해에서 제112차 대회 성황리 개최

100년 만의 역사적 귀환, 흥사단의 세계시민운동 선언

‘글로벌 조직’으로의 도약을 상해에서 천명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창립한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주)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 일대에서 ‘제112차 흥사단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임정의 아침, 도산과 걷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활동했던 상해 독립운동 유적지와 홀리데이인 홍차오시지아오 호텔 등지에서 진행됐다. 흥사단 상해지부(지부장 이명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지부, 미주위원부, 상해지부의 단우 163명과 청소년 및 상해 한인 등 220여 명이 함께해 1920년 상해 흥사단대회 이후 100여 년 만에 열린 역사적 현장 대회로 기록됐다.

 

개회식, 민주공화국 이상 되새기며 평화 정착 강조

개회식에서 조현주 이사장 직무대행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평생 추구하셨던 민주공화국의 이상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되살리고, 애기애타(愛己愛他)와 대공주의(大公主義)의 정신을 현대사회에 맞게 구현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명필 상해지부장은 환영사에서 “흥사단은 청년 정신을 잇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화합과 평화, 생태와 환경, 그리고 독립을 넘어 통일을 향한 세계적 운동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은 조국 독립과 사회개혁을 위한 실천을 이어왔으며, 이번 대회가 한중 우호 증진과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역사 현장 탐방과 학술 세미나로 정신 계승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윤봉길 의사 의거지, 임시정부청사, 만국공묘 한인독립운동가 묘역 등을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신념을 되새겼다. 또한 ‘민주공화국 실현과 평화 행동, 시민이 잇는 3·1의 길’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어 도산의 공화주의와 흥사단 운동의 현대적 실천 방향을 모색했다.

 

한만길 흥사단 공의회 의장은 “흥사단은 인격 훈련을 기반으로 시민운동을 실천하며, 도산과 임시정부의 민주공화국 정신을 오늘의 사회 의제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순 강원지부 감사는 “흥사단의 평화운동은 분단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공공외교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나종목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는 “삼일절을 ‘3·1독립선언절’로 바꾸는 국민운동을 추진하자”고 호소했다.

 

 ‘글로벌 흥사단’으로의 도약 선언

참가자들은 ‘함께 가는 민주공화국, 함께 사는 지구공동체’라는 제112차 흥사단대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모든 시민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이상을 실천하며 평화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는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흥사단은 국내 중심의 활동을 넘어 임시정부의 역사적 공간인 상해에서 국제 교류와 세계시민운동을 전개하는 ‘글로벌 흥사단’으로의 변화 의지를 굳게 다졌으며, 국내지부, 미주위원부, 상해지부가 함께 연대하는 세계흥사단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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