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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금)

HD현대로보틱스, 1800억 투자 유치…'피지컬 AI' 도약

KDB산업은행·KY PE 지분 9.1% 확보… 5년 만에 기업가치 4배 성장
‘피지컬 AI’·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 가속…2026년 자동용접 솔루션 출시 목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로보틱스KDB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 PE로부터 총 1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1%**를 확보하게 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KT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기업가치를 5년 만에 4배(5000억→1조8000억원) 끌어올리며 국내 로봇업계의 대표 성장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의 성공 요인은 AI 기술 경쟁력과 업계 매출 1위 위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KDB산업은행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목표로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KDB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의지를 가진 국내 로봇기업에 전략적 자금을 공급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AI 로봇 분야는 향후 제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30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약 84조원, 연평균 성장률은 9.9%에 달할 것”이라며 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전망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①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개발, ② 해외시장 확대, ③ 미래형 R&D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은 피지컬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환경 변화에 스스로 대응하는 자율형 로봇 기술로, HD현대로보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2026년 ‘용접 자동화 솔루션’ 출시, 2030년까지 공정·조립·검사·물류 등 산업 특화 AI 로봇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이 사람처럼 사고·판단·행동할 수 있는 ‘자기 학습형 AI 로봇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는 투자금 일부를 R&D 인력 충원, AI 팩토리 설립, 글로벌 영업망 확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미국·동남아 등 글로벌 제조업 거점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가 미래 성장의 확실한 동력을 확보했다”며 “AI 기반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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