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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금)

[초점] ‘핑크다이어리’, 170만 여성 데이터로 펨디테크 혁명

헬스케어를 넘어 금융·교육·반려동물까지… 여성 중심 ‘의사결정 경제’ 확산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된 여성 주체형 메타유니버스, 10조원 신시장 열린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70만 여성 회원을 보유한 ‘핑크다이어리’가 여성의 건강관리 앱을 넘어 소비·금융·교육 등 일상의 모든 의사결정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여성의 선택이 산업의 방향을 바꾸는 ‘펨디테크(FemDecision Tech)’ 생태계를 주도하며, 국내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여성 중심 디지털 경제 시장을 새롭게 열고 있다.

 

핑크다이어리는 생리주기 관리 앱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여성의 건강뿐 아니라 식음료, 금융, 보험, 교육, 반려동물 케어 등 일상의 모든 소비 의사결정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여성 스스로 선택하고 설계하는 경제 구조”라는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Web3 산업을 연구하는 누림경제발전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을 ‘펨디테크(FemDecision Tech)’라 명명했다. ‘여성 테크놀로지(FemTech)’를 넘어, 여성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 곧 산업의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즉, 펨디테크는 여성의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여성의 결정 그 자체를 산업의 출발점으로 삼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다. 여성은 더 이상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의 방향을 설계하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핑크다이어리 같은 플랫폼은 이미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콘텐츠와 상품 추천, 보험·금융 연계 서비스 등을 실험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초개인화(超個人化)’ 경제 모델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다.

 

누림경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여성의 의사결정권이 강화될수록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가 커진다”며, “펨디테크는 여성이 기술의 이용자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사회를 설계하는 **경제적 창조자(Economic Creator)**로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펨디테크의 확산이 단순한 산업 트렌드를 넘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영향력 확장의 신호라고 평가한다. 국내 시장만 놓고 봐도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여성의 자유와 선택이 결합된 새로운 ‘메타유니버스(Meta-Universe)’ 구조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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