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주가(株價) 조작
최근 코스피 지수가 3900 포인트를 눈앞에 두는 등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장입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며 이를 위해 주식 시장 정상화의 걸림돌인 주가 조작사범에게는 패가망신하게 해야 한다고 철퇴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공모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씨에게 무죄가 선고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1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가조작'은 특정 세력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뜻해요. 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서로 짜고 사전에 약속한 주식 매매를 반복해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등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투자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주가(株價)는 [주까]로 발음돼요. 한자어로 주식의 가격을 뜻하는 株+價로 이뤄진 합성어입니다. 바닷가[바다까]처럼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사이시옷이 들어가는지 살펴봐야 해요. 콧날[콘날] 빗물[빈물]처럼 뒷말의 첫소리가 `ㄴ, ㅁ’앞에서 `ㄴ’소리가 덧나거나 깻잎[깬닙], 에삿날[에:산닐]처럼 뒷말의 첫소리 모음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도 사이시옷을 넣습니다. 사이시옷은 합성어를 구성하는 말 중 적어도 하나는 고유어이어야 하고, 외래어도 없어야 합니다.
한자어에는 규정에서 제시한 다음의 두 음절 단어 6개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에만 표기하며 나머지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다만 표기만 안될 뿐이지 주가[주까]처럼 사이시옷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단어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