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국내 실업자 수는 63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천명(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별·연령·교육 수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실업자 수가 40만명으로 5만 2천명(14.8%) 증가하며 실업률도 2.4%로 0.3%p 상승했다. 반면, 여성 실업자 수는 23만 5천명으로 3만 9천명(-14.3%) 감소, 실업률 역시 1.8%로 0.3%p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5%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22.6%), 40대(16.0%), 50대(11.6%)에서 실업자가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2만명 감소, 실업률도 0.3% 하락해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5~19세와 25~29세에서 실업률이 각각 -2.2%, -0.6% 하락하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 수준별로는 고졸 실업자 수가 1만 2천명 증가(5.5%), 실업률도 0.2% 상승했다. 중졸 이하 실업자도 1천명 증가(1.7%), 실업률은 0.1% 상승했다. 반면, 대졸 이상 실업자는 1천명 감소(-0.3%), 실업률도 0.1% 하락해 고학력층의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 경험 유무에 따른 실업자 통계에서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가 60만 1천명으로 1만 4천명 증가(2.3%)한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3만 4천명으로 1천명 감소(-3.7%)했다. 남성의 경우 유경험 실업자가 14.0% 증가했고, 여성은 유경험 실업자가 12.6%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남성 실업자 증가와 여성 실업자 감소, 청년층 실업률 하락, 그리고 고졸 이하 학력층의 실업률 상승이라는 특징을 보이며, 고용시장 내 구조적 변화와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