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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6 (목)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가속 페달'…6주 연속 확대

수도권 상승률 2주새 5배↑…재건축·역세권 단지 중심 매수세↑
금리인하 기대감·재건축 기대감 맞물리며 매수세 급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상승률은 0.5%를 넘어섰고, 상승 속도는 불과 2주 전의 두 배로 빨라졌다.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6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2주(10월 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누계 기준 0.54% 상승하며 전주(0.27%)의 두 배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도 0.13%를 기록, 2주 전(0.06%)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수도권은 0.25% 상승해 상승폭이 2주 전(0.05%)의 5배로 늘었다. 지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 서울: 재건축·역세권 중심 ‘핵심 단지’가 상승 주도

 

서울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추석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늘고,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상승 거래가 확산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1.63%)가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중심으로 급등했고, 광진구(△1.49%)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1.29%)는 공덕·성산동 중소형 아파트 중심, 용산구(△0.80%)는 이촌·문배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09%)가 가락·문정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양천구(△1.08%)는 목·신정동 역세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0.85%)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영등포구(△0.63%)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단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지방: 분당·과천 강세…지방은 대체로 보합

 

경기도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여주시(-0.12%), 이천시(-0.12%)는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분당구(△1.53%), 과천시(△1.16%), 광명시(△0.62%) 등 핵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서구(△0.09%)와 미추홀구(△0.05%), 남동구(△0.03%)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2주 전 보합에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보합세로 전환됐다. 울산(△0.13%), 세종(△0.07%)은 상승했지만, 대구는 0.07% 하락했다.

 

■ 전세시장도 동반 상승…서울·수도권 중심 매물 부족 심화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0.07% 상승해 2주 전(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1% 상승, 서울은 0.17% 상승하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단지·역세권 중심의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송파구(△0.46%)는 가락·잠실동 주요단지, 서초구(△0.32%)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이천시(-0.13%), 고양 일산서구(-0.10%)는 하락했지만, 과천시(△0.43%), 하남시(△0.41%)는 강세를 나타냈다.

 

■ 전문가 "연말 전 고점 재차 갱신 가능성…거래량은 여전히 관건"

 

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과 공급제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단기적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거래량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매수심리가 개선됐지만, 실수요 위주로 제한된 거래만 늘고 있다”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정책적 신호와 거래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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