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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9 (토)

수도권 공공주택 2.9만가구…GTX 연계 입지 강화

집값 급등 해소…3기·2기 신도시 전방위 배치
왕숙·창릉·광교 등 실수요 맞춤 물량 대거 투입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 9,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된다. 이번 공급 규모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 목표보다 2,000가구 초과한 것으로 판교 신도시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3기·2기 신도시뿐 아니라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중소 공공택지에도 물량이 고르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 급등의 근본적 배경인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시급히 해소하기 위한 정부 대책으로 풀이된다. 

 

11월27일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은 총 2만 9,000가구로 계획됐다. 4개 공공기관(LH·SH·GH·iH)의 올해 공급량(2만 2,000가구) 대비 32.2% 증가한 규모이며 최근 5년간 수도권 연평균 공공분양 1만 2,000가구의 약 2.3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 3,800가구가 배치된다.

 

■ 3기·2기 신도시 중심 분양…고양창릉·남양주왕숙·광교 등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 2기 신도시 7,900가구, 기타 중소택지 1만 3,20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주요 공급지로는 고양창릉 3,881가구(S-01 블록 494가구 포함), 남양주왕숙 1,868가구, 인천계양 1,290가구(A-9 블록 318가구 포함)가 예정돼 있다.

 

2기 신도시에서는 수원광교 600가구, 평택 고덕 5,134가구, 화성동탄 2,473가구가 실수요자 선택을 기다린다. 중소 공공택지에서도 신규 공공주택이 나온다. 서울 강동권 고덕강일 3블록에서 1,305가구가 공급되고, 구리 갈매역세권 287가구, 인천 검암역세권 1,190가구가 역세권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도 수도권 공공분양은 추가로 이어진다. 이번 달 남양주왕숙 881가구, 군포대야미 1,003가구를 포함 연말까지 총 5,100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 등 세부 정보는 각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TX·광역도로망 연계 입지에 단지 배치 

 

국토부는 내년 공급 물량 상당수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광역도로망 등 교통망과 연계된 입지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 S-01 블록은 서울 은평·마포 생활권과 맞닿아 있으며, GTX-A 창릉역(예정)과 연계돼 도심 접근성이 높다.

인천계양 A-9 블록은 수도권 서남부 거점에 자리해 도시첨단산단과 계양산단 인근에 위치한다.

 

수원광교 A-17 블록은 아주대병원과 상업시설 등 인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신분당선과 영동고속도로 서울고속도로 접근성도 좋아 강남권과 경기 남부 간 이동 시간이 짧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덕강일 3블록은 한강공원과 대규모 공원녹지에 인접해 쾌적성이 높다. 올림픽대로 등 수도권 광역도로망과 가까워 출퇴근 여건이 양호하고 서울 동남권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 수도권 자투리 땅도 활용한다…공공택지 재구조화 도입 

 

정부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계획된 상가·단독주택용지를 정례적으로 심의해 필요시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공공택지 재구조화' 제도를 도입했다.

 

우선 추진 물량은 1만 5000가구로 설정됐다. LH는 우선 추진물량 중 28%에 해당하는 4,100가구 공급을 위해 지구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대상 입지는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455가구, 2기 신도시 파주운정3 3,200가구, 중소택지 수원당수 490가구다.

 

남양주왕숙에서는 1만 8,000㎡ 규모 유보지가 주택용지로 전환된다. GTX-B 경춘선 신설역과 수변공원 인근에 위치해 교통과 주거 환경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파주운정3에서는 27만 4,000㎡ 규모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 도심과 맞닿은 입지에 공공주택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교통·상업 등 도시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수원당수는 단독주택용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해 49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신분당선 연장선 신설역사 인근 입지를 활용해 광역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

 

국토부와 LH는 지구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각 사업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며 수원당수는 내년 중 착공이 목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착공 중심 관리체제 전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주택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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