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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금)

삼성 ‘2인 대표’ 복원…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신호탄?

사법리스크 해소·책임경영 요구↑…경영 정상화 퍼즐 맞춰져
대법원 무죄로 걸림돌 해소…전문가 “이사회 합류 명분 충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며 경영 안정화에 드라이브를 걸자, 재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로 모이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이후 6년 넘게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삼성전자는 11월21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하며 반도체(DS)와 모바일·가전(DX)을 다시 ‘투톱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3월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 이후 유지되던 단독 대표 체제가 약 8개월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조직 운영 차원을 넘어, 삼성이 경영 정상화 체제 재정비에 나섰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 체계가 안정되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재편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재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2016~2019년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활동했으나 국정농단 사태 등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며 미등기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법원 판결로 주요 사안이 모두 정리되면서 등기임원 복귀를 가로막는 법적 장애물은 사실상 사라졌다. 재계에서는 “이제는 이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 내부에서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이재용 회장의 이사회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이끄는 이찬희 위원장 역시 “책임경영을 위해 등기임원 복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모바일 등 핵심 사업을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는 구조를 재정비하며 경영 안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그대로 맡고, 노태문 사장은 정식 DX부문장으로 임명돼 모바일(MX) 사업을 그대로 이끌게 됐다. 이는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 투톱 체제를 통한 경영 안정화 → 이사회 리더십 재정비 → 이재용 회장의 책임경영 복귀 ”라는 순차적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회장의 이사회 합류는 투자자 신뢰 회복과 대외 리스크 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등기임원 복귀를 둘러싼 환경은 이미 무르익었다. 법적 리스크 해소, 경영 체제 재정비, 내부·외부의 책임경영 요구까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이재용 회장의 결정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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