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09.26 (금)

역사와 과학, 미식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 코라디움부터 신라 유적, 황리단길 맛집까지 알찬 하루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천년고도 경주가 역사적 깊이와 현대 과학의 조화, 그리고 트렌디한 미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환경공단(코라드)의 ‘코라디움(KORADIUM)’ 견학을 시작으로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와 황리단길의 대표 맛집 탐방으로 구성된 이 코스는 지적 만족감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경주 문무대왕면에 위치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코라드)의 홍보관 ‘코라디움’ 견학은 여행의 첫 일정을 장식했다. 이곳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의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첨단 전시 시설과 홍보 영상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적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특히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청정누리공원’과 함께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가치와 환경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견학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신라 역사의 핵심 공간을 탐방하며 시간 여행을 즐겼다.

 

숭혜전(崇惠殿)은 신라 김씨 시조인 미추왕, 삼국통일의 문무왕, 그리고 마지막 경순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신라 왕조의 시작과 끝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인 첨성대를 찾아 신라인들의 뛰어난 과학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첨성대는 경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계림(鷄林)은 김알지 탄생 설화가 전해지는 신성한 숲으로, 느티나무, 왕버들 등의 고목이 울창한 신라 김씨의 발상지이다.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위치하며,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매년 봄(춘분)·가을(추분)로 봉행되는 향대제(享大祭)는 신라의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식이며, 이때 신위를 모신 전(殿)에 올리는 제수(祭需)는 왕실의 정갈함과 예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느껴진다.

제수(祭需)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경험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여행의 백미는 역시 미식이다. 최근 경주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해결하며 다채로운 맛을 경험했다.

 

 

황리단길 대표 한정식 맛집인 '대릉원본가’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한식으로 든든한 점심 식사를 즐겼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상차림으로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경주의 맛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는 경주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아구수육집’에서 특별한 메뉴를 맛봤다. 흔치 않은 아구수육은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저녁 술상과 함께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시원한 맛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경주 당일 여정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알찬 일정으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