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양식품이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식품은 11월19일 공시를 통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 자싱공장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지난 2023년 6개 라인 구축 계획에서 2개 라인이 추가된 것으로, 총 8개 라인이 가동되면 삼양식품의 중국 내 라면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 금액도 기존 약 2,014억 원에서 58억 원 증가한 약 2,072억 원으로 변경됐다. 공장 건설은 삼양 싱가포르유한회사가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해 진행하며, 자싱시는 중국 동부 핵심 경제권에 위치해 물류·유통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략적 생산기지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 제품 수요 급증 속에 안정적인 해외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이날 1,02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처분도 함께 공시했다. 처분 대금은 중국 공장 건설 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투자 여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조치라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 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양식품이 ‘우지(牛脂·소기름)’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을 출시하며 36년 만에 오리지널 레시피의 부활을 알렸다. ‘우지사건’으로 상징되던 과거의 상처를 넘어, ‘정통성’과 ‘혁신’을 결합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으로 라면 시장의 새로운 고지를 노린다. 삼양식품은 11월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열고, “기존 삼양라면을 넘어서는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을 선언했다. 이번 제품은 삼양라면의 원조 제조 레시피 핵심 재료였던 ‘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지방의 풍미와 식물성 팜유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채혜영 삼양식품 부문장은 “삼양1963은 단순히 옛 레시피 복원이 아니라 삼양 브랜드의 초심과 철학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확실한 성과를 낸 뒤 수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양1963’은 2030세대의 미식 취향과 5060세대의 향수를 동시에 겨냥했다. 주요 타깃은 ‘진짜 라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이며, 우지라면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초 전무했던 황제주는 코스피 랠리와 업종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어느새 4개 종목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1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100만원을 돌파한 종목은 △효성중공업(161만4,000원) △삼양식품(137만원) △고려아연(129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3만3,000원) 등 총 4개다. 이 중 효성중공업과 삼양식품은 올해 급등세를 주도하며 새로운 ‘황제주 클럽’으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재 90만원대)와 태광산업(80만원대)도 한때 100만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효성중공업·삼양식품 ‘신흥 황제주’ 부상 올해 새롭게 황제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표 기업은 삼양식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K-푸드 열풍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면서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삼양식품 주가는 불과 2년 만에 10배 상승한 ‘텐베거(ten-bagger)’로, 지난 5월 처음 100만 원을 돌파했다. 9월에는 163만원까지 치솟았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90%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