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490일간 이어진 ‘티메프 사태’가 결국 위메프의 파산 선고로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7월8일 큐텐(Qoo10)의 미정산 사태로 촉발된 이 사태는 1조8000억 원대의 피해액을 남기고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1월 10일 위메프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2023년 7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 17차례 회생 계획안 제출 연기 끝에 매각이 무산된 결과다.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가 –2234억 원, 청산가치는 134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 ■ 10만 명 넘는 채권자, 회수 가능성은 ‘제로’ 이번 파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위메프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자(셀러)들이다. 검은우산비대위(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메프의 미정산 채권액은 5800억~6000억 원 규모, 채권자 수는 약 10만 8000명에 달한다. 비대위는 회생 절차 연장을 요구하며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법원이 제시한 항고보증금 30억 원 납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기각됐다. 이에 따라 피해 셀러들은 은행 신용 하락, 대출 상환 압박 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하나의 ‘K-스타일’로 융합되는 글로벌 축제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2025 K-EXPO UAE: All About K-Style)’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글로벌 빌리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한류 박람회로, 콘텐츠·기술·디자인·푸드·뷰티 등 한국 산업의 융복합 모델을 선보이며 문화 기반의 경제 외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K-스타일’ 플랫폼 이번 K-엑스포는 단순한 한류 전시가 아닌,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K-비즈니스 생태계를 구현한다. 현장에서는 △AI 모션트래킹을 활용한 ‘스테핀(STEPIN)’ 랜덤댄스 △스토리 기반 숏폼 제작앱 ‘원미닛고(OneMinuteGo)’ △AI 음악창작 플랫폼 ‘이모션웨이브(EmotionWave)’ 등 K-테크 콘텐츠 체험관이 운영된다. LG전자는 FAST(Free Ad-Supported TV) 서비스인 ‘LG 채널’의 중동 첫 B2C 전시를 통해 현지 관람객에게 협업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lawback은 “성과급을 잘못 받았을 경우 되돌려주는 제도”, Say-on-Pay는 “임원 보수를 주주가 직접 감시하는 제도”로, 제도 모두 책임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 규제 체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성과급 환수제(Clawback)’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과거 성과를 기준으로 받은 성과급(보너스)을 사후에 다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임직원이 단기 성과에 집중하거나 과도한 위험을 감수해 단기적인 실적을 내고, 이후 손실이나 불완전판매 등 부실이 드러나는 관행을 막기 위한 장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성과급 규모는 매년 1조 원 안팎에 이르지만, 실제로 사고나 손실이 발생한 뒤 환수된 금액은 1억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일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성과급 이연제’를 통해 지급 시기를 나누거나 환수 근거를 마련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통해 Clawback 제도를 의무화하고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 금융사 경영진이 불완전판매, 내부통제 위반, 대규모 손실 등의 사유로 책임이 드러날 경우 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Net Interest Margin(NIM, 넷 인터레스트 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우리말로는 ‘순이자마진’ 또는 ‘순이자수익률’로 번역되며, 은행이 대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으로 지급하는 이자비용을 뺀 뒤, 이를 이자수익자산(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즉, 은행이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 NIM 계산 방식과 의미 NIM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산출된다. "NIM = (이자수익 − 이자비용) ÷ 평균이자수익자산 × 100" 예를 들어, 한 은행이 대출과 채권 운용으로 5조원의 이자수익을 얻고, 예금 등으로 3조원의 이자를 지급했다면 순이자수익은 2조원이다. 이 은행의 평균 운용자산이 200조원이라면 NIM은 1%(2조 ÷ 200조)가 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커서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반대로 NIM이 낮아지면, 예금금리 상승이나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이자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NIM, 은행의 ‘건강지표’ NIM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주택청약통장(住房請約通帳)’은 국민이 아파트 등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청약 전용 예금상품이다. 2009년 이전에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2009년 5월 이후 통합돼 ‘주택청약종합저축’이라는 단일 상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제도를 관리하고, 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이 판매한다. 청약통장은 단순 저축상품이 아니라, 일정 기간과 금액을 납입하면 청약 가점 또는 추첨 자격을 부여받는 제도적 장치다. 즉, ‘내 집 마련의 출발점’이자 주택공급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금융 수단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매월 2만~50만 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납입 금액과 기간에 따라 청약 점수(가점) 또는 순위(1순위·2순위)가 결정된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납입 횟수 등이 청약 가점 산정에 반영되며, 최대 84점 만점의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공제 혜택과 이자 지원을 제공한다. 연간 납입액 중 최대 240만 원(2022년 이후 300만 원으로 확대 가능)에 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리니언시(Leniency)’는 주가조작·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사람이 자진 신고하거나 공범의 범행을 밝히는 경우 형량을 감경해주는 제도다. 쉽게 말해, 범죄 조직 내부자의 ‘내부 고발 보상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원래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적발 제도에서 비롯됐다. 담합 기업 중 먼저 신고한 기업에 과징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인데, 이를 금융범죄 수사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불공정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내부자의 진술 없이는 범죄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도 도입의 배경이다. 이번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신설한 리니언시 조항은 ‘자본시장의 공정성 침해 범죄’(미공개 정보 이용·시세조종·부정거래)에 적용된다. 범죄에 가담한 자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공범의 범행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거나, 범죄 구조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면, 재판부가 이를 ‘특별감경 사유’로 인정해 형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세조종 조직의 핵심 인물이 범행 수법이나 공모자 명단, 거래내역 등을 자진 제출하면 검찰 수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만큼 징역 10년 이상이던 형량이 절반 이하로 감경될 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생활건강이 뷰티 부문 부진 여파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선방했지만, 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실적 하락폭이 확대됐다. 11월10일 LG생활건강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56.5% 감소한 수치다. ■ 뷰티사업, ‘면세 의존 구조’ 탈피 과정서 적자 핵심인 뷰티(Beauty) 사업부는 매출 4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전통 채널 재정비 과정에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 축소 및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며 ‘단기 희생을 감수한 구조 개편’ 국면에 진입했다. ■ 생활용품·음료, 안정적 성장세 반면 생활용품(HDB) 사업부는 매출 5964억 원(전년比 +4.1%), 영업이익 424억 원(전년比 +6.8%)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히말라야 핑크솔트’·‘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이 럭셔리 뷰티 플랫폼 ‘알럭스(R.LUX)’를 통해 겨울 시즌 공략에 나섰다. 11월10일 쿠팡은 알럭스에서 감성 뷰티 프로모션 ‘윈터 뷰티(Winter Beauty)’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보습·향·선물을 테마로, 프리미엄 브랜드와 신진 뷰티 라인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 럭셔리부터 비건까지…브랜드 총출동 이번 행사에는 로라 메르시에, 메모, 아워글래스, 산타마리아노벨라, 맥, 클라랑스, 나스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새롭게 입점한 에이피뷰티(AP Beauty)와 수잔카프만(Susanne Kaufmann)이 주목받는다. 에이피뷰티는 피부과 노하우 기반의 기술 브랜드로, 대표 제품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은 겨울철 보습력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이다. 수잔카프만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스파 전통에서 탄생한 비건 뷰티 브랜드로, ‘핸드 크림’과 ‘스칼프&바디 스크럽’이 대표 라인이다. ■ 감성 자극 ‘겨울 뷰티 아이템’ 라인업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화장품 프로모션이 아니라, ‘겨울 감성+선물 가치’를 결합한 시즌 기획전이다. 로라 메르시에의 '딜리셔스 앤 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동·여의도·마포를 잇는 ‘수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1월10일 DL그룹에 따르면 글래드는 올해 3분기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로, 브랜드 출범 이래 최고치다. ■ ‘여의도~강남~마포’ 잇는 수요 선순환 글래드의 실적 상승세는 지점 간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졌다. 글래드 여의도는 금융·비즈니스 고객과 벚꽃·불꽃 축제, K-POP 공연 수요까지 흡수하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마이스(MICE) 행사와 신규 공연 패키지를 중심으로 ‘K-컬처 복합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글래드 마포는 홍대·망원동 일대의 ‘K-성지순례’ 트렌드와 맞물려 2030 여성층, 특히 중국 ‘싼커(散客)’ 관광객에게 인기 숙소로 부상했다. 홍대권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와 카페, 스트리트 패션 거리 등 Z세대 감성을 겨냥한 콘텐츠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 K-컬처+2030+외국인 수요, 삼중 모멘텀 이번 성과는 한국 관광산업 전반의 회복세와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PBS(Project-Based System·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는 1996년 도입된 연구관리 제도로,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연구자의 인건비를 외부 과제 수행을 통해 직접 확보하도록 한 운영 방식이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연구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부작용이 드러났다. PBS 체제에서는 연구자 개인이 자신의 급여를 확보하기 위해 외부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주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성과 중심의 연구문화가 고착화되고 장기·기초 연구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연구비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행정·보고 업무가 과중해지고, 연구자들이 본연의 연구보다 과제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안정적 연구 환경을 보장받지 못하고,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수행하기 어려운 한계에 부딪혔다. 정부는 이번 PBS 폐지를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연구기관이 인건비와 행정업무를 책임지는 ‘자율·책임형 연구환경’으로 전환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연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