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웹3(Web3)와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금융 혁신을 내세운 ‘미래에셋 3.0 시대’를 공식 선포했다. 10월24일 미래에셋그룹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AI·리스크관리”를 3대 축으로 한 전사 체질 전환 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올해 고객자산(AUM)이 1천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개편은 “자산운용 중심의 과거에서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Tech&AI부문을 신설해 AI와 웹3 기반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블록체인·디지털자산·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를 그룹의 ‘넥스트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데이터 기반 투자 서비스, 맞춤형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연금RM 조직을 3개 → 4개 부문으로 확대해 국내외 연금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IB(투자은행) 부문도 재정비됐다. IB1·IB2부문을 통합한 IB사업부를 신설해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전담본부도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비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펨디테크(FemDecision Tech)’는 기존의 ‘펨테크(FemTech)’를 한 단계 확장한 개념으로, 여성의 의사결정력(Decision Power)이 경제와 기술의 중심축이 되는 산업을 말한다. 기존의 펨테크가 생리·임신·피부·건강관리 등 여성의 신체적 헬스케어 중심이었다면, 펨디테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여성이 소비, 금융, 교육, 보험, 반려동물, 여행 등 전 생애 주기에서 주체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산업 구조로 진화했다. 이는 단순한 여성 시장의 확대가 아니라, 데이터와 AI 기술이 여성의 선택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서비스·상품·금융 알고리즘에 반영하는 ‘초개인화 경제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를 들어, 170만 명의 여성 이용자를 보유한 ‘핑크다이어리’와 같은 플랫폼은 건강관리에서 시작해 금융·교육·소비 추천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누림경제발전연구원은 “여성이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는 경제 생태계”라 정의하며, 펨디테크를 ‘여성의 삶을 결정짓는 기술(Technology for Female Decision)’로 해석한다. 국내 펨디테크 시장은 이미 약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로템은 미국 방위 산업 인공지능(AI) 기업 쉴드AI로부터 자율 전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도입해 차세대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산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쉴드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는 전장에서 발생하는 비선형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 임무 기술을 현대로템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MUM-T) 지상무기 체계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대로템은 쉴드AI가 공급하는 AI 자율 전투 소프트웨어 플랫폼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를 활용해 무인 체계 자율 전투 임무 수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 이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HME는 인간의 개입 없이 플랫폼 간 협업과 임무 분담이 가능한 자율임무 수행 기술을 개발하는 도구다. 특히 MUM-T 무기 체계 운용 핵심인 전장 상황 인식과 정보 공유, 자율 판단·통제, 협력 타격 임무 등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됐다.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되는 무인 항공기와 무인 잠수정과 같은 차세대 무인 전략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그룹 비전 2045'를 선포했다. 한진그룹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창업주 회장님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자평한 뒤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그룹 VISION 2045' 발표식에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그룹 VISION 2045'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23일 서울 강남구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부산항만공사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부사장과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국정과제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부산항에 도입하고 항만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부산항만공사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자사가 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신기술의 해운·항만 산업 적용 ▲디지털 트윈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항만 신산업 생태계 조성 ▲신기술 연계 및 실증 ▲항만 테스트베드 제공 및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기술·제품·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제로원 스타트업들이 해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중공업이 해양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급증했다. 10월23일 삼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줄어든 대신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늘며 선종 믹스(조합)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 측은 “4분기에는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연간 매출이 올해 초 전망치인 10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7척, 약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상선 부문 수주액은 43억 달러로 연간 목표(58억 달러)의 74% 수준을 달성했고, 해양 부문에서는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와 미국 멕시코만 델핀 FLNG 프로젝트 수주를 연내 마무리해 목표 40억 달러 달성을 노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10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가(家) 선영에서 조용히 거행된다. 고인의 기일(10월25일) 하루 전 열리는 이번 추도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족과 삼성 전·현직 경영진 중심으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10월23일 삼성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되새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타계 이후 5년, 그가 남긴 ‘KH 유산(Kun-Hee Legacy)’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은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국보·보물급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 상속 재산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 특히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지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며 총 1조 원 규모의 의료 사회공헌을 이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정선의 ‘인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AI로 무장한 헤드셋 `갤럭시 XR'을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OS)를 애플, 메타 제품과 경쟁할 승부수로 내세웠다. OS부터 기기까지 단독으로 제품을 구축한 애플, 메타와 달리 인공지능(AI) 강자인 구글과 손잡고 헤드셋형 XR 기기 '갤럭시 XR'을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AI 기능으로 애플, 메타 제품과 완전히 다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 AI '강자' 구글 품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삼성스토어에서 열린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결국 저희의 접근 방법은 XR과 AI가 만났을 때 파급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삼성과 구글이 만났을 때 가장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또한 삼성과의 협력을 경쟁력으로 삼았다. 저스틴 페인 구글 XR 제품관리 총괄은 "스마트폰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되면서 편의성이 높아졌듯이 (구글 생성 AI) 제미나이가 그 역할을 XR 디바이스에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접목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기가 탄생했다"며 "특히 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항공이 북미 항공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지주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과 함께 글로벌 항공 삼각동맹을 구축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10월23일 공시를 통해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1,700만달러(약 3,109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질적으로 웨스트젯의 지분 10%를 확보한 효과로, 대한항공의 북미 시장 진출 전략이 구체화된 결과다. 이번 인수에는 대한항공의 오랜 조인트벤처(JV) 파트너인 미국 델타항공도 함께 참여했다. 델타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15%(약 3억3천만달러)를 인수하고, 이 중 일부인 2.3%를 에어프랑스-KLM 그룹에 양도했다. 이로써 북미 항공 노선을 잇는 한·미·캐나다·유럽 간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거래와 맞물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웨스트젯 이사회 멤버로 공식 선임됐다. 웨스트젯 이사회에는 벤저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 전 영국항공 회장 등 글로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MM은 화파워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4개사와 한국선급(KR)과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 공동 개발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는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으로 선박을 운항하는 시스템이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며,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기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참여사들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무탄소 추진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선박 개발까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 추진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HMM은 선박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을 수행한다. KR은 안전성 검토, 규제 요건 자문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HMM은 갈수록 강화되는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목표라고 할 수 있는 2050년 탄소중립을 2045년에 조기 달성하겠다는 ‘2045 넷제로’를 선언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