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지키며 천천히 나이 든다는 의미의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즉석밥·잡곡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물론 편의점 업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대거 개편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과거 ‘웰니스 밥상’이 중장년층 중심으로 소비되던 흐름은 올해 들어 2030 세대까지 확산되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플랜’ 2종→9종으로 기존에 렌틸콩·현미 중심의 2종만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총괄관의 제안을 반영해 잡곡밥 3종, 곤약밥 4종을 신규 출시하며 총 9종 체제로 확대했다. 통곡물·식이섬유·단백질 중심의 저속노화 식단에 맞춘 제품 구성으로, 건강한 식사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CJ 관계자는 “웰니스 소비가 확고한 구매 동력으로 떠오르며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며 “밥만 바꿔도 식단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븐일레븐, 아산병원 협업 ‘저속노화 도시락’ 확대 코리아세븐도 저속노화 수요에 대응하며 정 총괄관과 개발한 저속노화 간편식 5종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시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는 고성능 반도체 칩을 기판에 뒤집어(Flip) 실장하는 방식으로, 칩과 기판을 미세한 범프(ball)로 직접 연결해 신호 전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첨단 패키지 기판이다. 고대역폭(HBM), AI 서버용 프로세서, 고성능 CPU·GPU 등 연산 밀도가 높은 반도체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패키징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기존 와이어 본딩 방식과 달리, 플립칩 구조는 칩을 기판에 수천~수만 개의 마이크로 범프로 직접 접합해 전기 저항과 발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속도, 전력 효율, 열관리 성능이 대폭 향상되며, 대형화·고집적화되는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구조로 꼽힌다. FC-BGA는 반도체 신호를 안정적으로 외부 회로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고성능 칩의 무게와 열을 견디는 ‘기판의 뼈대’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제조 난도가 매우 높고, 고정밀 적층 기술·미세 회로 패턴·패키징 소재 기술 등이 총체적으로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이비덴(IBIDEN), 신코전기(Shinko), 대만 유니마이크론(UM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X(Digital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TV·가전 등 소비자 대상 제품(CX·CE·MX)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모바일 사업 중심 조직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 eXperience)사업부, TV·생활가전을 맡는 VD·생활가전사업부, 그리고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Samsung Research 등이 DX부문에 속한다. DX부문은 ‘사용자 경험(UX·경험 가치)’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QLED TV, 냉장고·세탁기 등 삼성의 글로벌 주력 소비자 제품이 모두 이 부문에서 생산·개발된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접점 구축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전면 부대’ 역할을 한다. 최근 AI 스마트폰, AI TV, 스마트홈 플랫폼 등 차세대 디지털 기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DX부문은 삼성전자의 AI·소프트웨어 역량 확대의 핵심 조직으로 부상했다. 그룹 차원의 전략 변화와 리더십 이동에서도 DX부문의 인사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문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온 DRAM·NAND 플래시 사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LSI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책임지는 전략 조직으로 평가된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구성되며,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기술·투자·공정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AI·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하는 사실상의 ‘미래 먹거리’ 사업부로 꼽힌다. 특히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DS부문은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등에서 삼성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라인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그룹 전체 전략에도 직결되는 만큼 DS부문의 리더십과 인사 변화는 재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의 회계·재무 정보를 국제표준에 맞춰 디지털 형태로 구조화하는 전산 언어다. 기존의 PDF나 이미지 기반 공시 자료와 달리, XBRL은 각 항목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태그(tag)’ 형태로 표준화해 입력한다. 금융감독당국과 글로벌 투자기관은 XBRL을 통해 기업 간 재무지표 비교가 용이해지고 오류 검증이 신속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재무제표, 주석, 세부 계정까지 동일한 국제 규격으로 정형화되기 때문에 데이터 일관성과 정확성이 대폭 높아지며, 투자자는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규제 및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XBRL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디지털 공시 역량을 강화해 국제 자본시장과의 소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납사(Naphtha)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휘발성이 높은 혼합 탄화수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다. 아시아 석유화학 기업의 주력 원료로 활용돼 왔지만,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 또한 에틸렌 생산 효율에서도 경질 원료 대비 다소 불리해 최근 글로벌 석화업계에서는 납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에탄(Ethane)은 천연가스·셰일가스에서 분리되는 경질 탄화수소로, 납사보다 가격이 안정적이고 에틸렌 생산 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며, 낮은 원가와 높은 효율성 덕분에 납사를 대체하는 차세대 원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생산비 측면에서 납사 대비 우위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엔비디아의 ‘루빈 플랫폼(Rubin Platform)’은 블랙웰(Blackwell) 이후를 잇는 차세대 AI 컴퓨팅 생태계로, GPU·메모리·인터커넥트·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통합 구조로 재정의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핵심은 차세대 GPU 아키텍처 ‘루빈(Rubin)’과 이를 최대 성능으로 끌어올리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4’, 그리고 GPU 간 병렬 연산을 극대화하는 NVLink 6세대 통신 규격, 데이터센터급 전력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스위칭·네트워킹 솔루션, 여기에 쿠다(CUDA)·니모(NeMo)·옴니버스(Omniverse) 등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하나로 묶은 풀스택 구조다. 루빈 플랫폼은 기존 블랙웰 대비 연산 성능·메모리 대역폭·전력 효율 모두에서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향상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초대형화와 초고속 추론 수요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또한 엔비디아가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피지컬AI(Physical AI)’—AI가 실제 공장·로봇·물류·도시 인프라까지 확장되는 산업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옴니버스·코스모스 등 시뮬레이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헬스인뉴스 아카데미가 병원 홍보·마케팅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병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오는 12월 11일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과 검색 노출 최적화 전략을 중심에 두고, 의료기관이 환자 중심 홍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최근 의료 홍보 시장에서 급부상한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다. 이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기반 플랫폼이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천·선택하는 기준을 분석해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병원이 온라인에서 환자에게 ‘먼저 선택되는 병원’이 되는 데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SEO(검색엔진최적화)를 넘어, AEO 적용 콘텐츠는 상담·예약·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비중이 높아 의료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 프로그램은 병원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FAQ 스키마 설계 △HTML 구조·사이트맵 관리 △백링크 전략 △전문성 기반 의료 Q&A 콘텐츠 제작 등 단계별 최적화 방법이 포함되며, ‘환자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콘텐츠’를 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K-라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선정했다. 신라면이 1986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단위로 앰배서더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팝과 K-푸드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에스파가 전 세계에서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판단했다. ■ 신라면 첫 글로벌 앰배서더…K-라면과 K팝 결합 에스파는 평소 팬들과 방송을 통해 신라면·짜파구리 등을 즐겨 소개하며 농심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농심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연계를 기반으로, 에스파가 신라면의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첫 협업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글로벌 광고다. 광고에는 영국 대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커버하는 장면이 담기며, “매운 맛이 주는 행복을 전 세계에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이 광고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IT·자동차·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톱 리더들의 ‘깐부치킨 치맥 회동’을 재치 있게 차용하며 테라의 브랜드 화제성을 극대화하는 새 광고를 공개했다. 실제 회동 장소였던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그대로 촬영해 현장감을 살렸고, MZ세대 사이에서 밈(meme, 인터넷 유행)으로 확산된 ‘그래픽카드 결제’ 농담까지 흡수하며 인터넷 화제성을 노렸다. 이번 광고는 지난 10월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적 만남이 온라인에서 폭발적 관심을 끌자, 이를 ‘테라 소맥 타워’라는 제품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 테슬라 소맥·테라 소맥 타워…회동 밈을 브랜드 자산으로 당시 세 총수는 치킨과 치즈볼 등을 안주 삼아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테슬라 소맥’을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 폭발적 밈 소비를 유발했다. 정 회장이 “테슬라가 폭탄주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한 대목은 주류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광고로 재해석했다. 영상에서는 젠슨 황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해 ‘테라 소맥 타워’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