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은 최근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ARC.N.BOOK)',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한 '순환의 서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내 도서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설치만 의무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거나 부대복리시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순환의 서가'는 단지 내 도서관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입주민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분기별로 일부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하고, 교체된 책은 기부를 통해 포괄적 의미의 도서 순환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신규 도서는 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이색 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여온 '아크앤북'과 협업해 일상(Daily),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주제에 맞춰 선별된 도서들이 분기마다 새롭게 제공된다.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책을 제공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에 신선한 활력을 불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지난해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에 따른 부실시공으로 인해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에 대해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영업정지를 통보했다. 이번 영업정지로 영향을 받는 매출 규모는 약 3조 2,873억 원으로, 이는 SK에코플랜트의 최근 전체 매출의 35.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경우 최종 판결 전까지 영업활동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영업정지 이전에 체결된 도급계약이나 인허가를 받은 공사는 계속 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의 신규 수주 활동에 중대한 제약을 줄 수 있어,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 실적과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30일 시흥시 월곶동 시화MTV 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국이 ‘21세기 석유’로 불리는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를 앞세워 세계 공급망을 다시 흔들고 있다. 채굴·제련·수출 전 과정을 국유 그룹이 통제하는 ‘중국희토그룹’ 중심의 OPEC형 구조가 완성되면서, 글로벌 산업이 자원 패권의 새로운 전장으로 들어섰다. 미국·일본·한국 등 주요국이 핵심광물 확보전과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이 글로벌 기술패권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채굴·제련·수출 전 과정의 통제 정책을 강화하고, 6대 국유 희토류 그룹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면서 사실상 ‘희토류 OPEC’ 체제 구축에 나섰다 ■ “총량 통제→수출 규제→산업 재편”…중국의 ‘희토류 카드’ 진화 중국의 희토류 산업 통제는 2006년 채굴 총량 제한 정책에서 출발했다. 이후 정제·분리·가공 단계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며 희토류 생산 전 주기를 국가가 관리하는 체제로 진화했다.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댜오위다오) 사태를 계기로 중국은 대일본 수출을 중단하며 희토류를 ‘외교·경제적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 그 결과 희토류 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에 대한 공포)는 투자자들이 급등하는 시장에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따라 매수에 나서는 심리 현상을 의미한다. FOMO는 급등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투자 심리로, 시장의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불안감이 과열 매수세를 유발하는 현상이다.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 오른 상황에서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 투자자들이 뒤늦게 진입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과열 매수세가 바로 FOMO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처럼 인공지능(AI)·반도체·금과 같은 특정 자산이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놓치면 손해 본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합리적 판단보다 군집심리(herd behavior)가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FOMO를 “탐욕이 공포를 앞서는 순간 나타나는 투자 심리”라고 평가하며, 단기적 상승세의 연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조정의 불씨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인공지능) 투자가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AI 학습용 고성능 반도체(GPU·HBM·AI 서버 DRAM)의 수요 폭발은 전통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AI 중심 체계’로 빠르게 재편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별 산업전략·공급망 주도권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변화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을 추진하며, 엔비디아·AMD 등 AI 칩 설계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실제 생산은 여전히 한국·대만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첨단 D램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며 글로벌 밸류체인 최상단에 올라섰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이 ‘설계-제조-패키징-데이터센터’로 세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제조 허브에서 시스템 혁신 중심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HBM·AI 서버용 D램 등 고대역폭 메모리가 새로운 전략자원으로 부상했다. HBM은 고성능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엔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세계 첨단 소재 산업의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 ‘고기능 소재 위크 2025' 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다. '고기능 소재 위크’는 고기능 소재 분야의 세계적 무역 플랫폼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일본이 주도하는 고기능 소재 및 자원 효율성·재활용 기술을 조명한다. 일본 제조업의 핵심 기반이 되는 소재 기술 혁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RX가 주최하고 8개의 전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1050개 이상의 참가사와 수만 건의 첨단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며, 엔지니어 · 제품 개발자 · 연구자 · 제조업체 등 산업 전문가들에게 혁신적 소재 소싱 및 기술 교류의 장이 제공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성능 복합재, 기능성 필름 및 친환경 신소재 등 다양한 소재 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자원 효율성, 재활용 공정,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등이 올해의 주요 주제로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뤄질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데모, 기술 상담, 전문 세미나도 함께 진행돼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살아서 내 사망보험금을 쓰는 시대가 도래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란 종신보험 일부를 생전에 연금 서비스로 전환해 노후 생활비로 쓰는 제도로 10월30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가입금액의 일정 부분을 자동 감액해 연금 등의 방식으로 해약환급금의 차액을 지급하므로 계약자별로 해약환금금이나 유동화 조건이 상이하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3,000만원 이상 일반 사망 보장일 경우 신탁업자를 보험 수익자로 변경한 뒤, 신탁 수익자를 처나 직계존비속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굴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신탁회사가 자산운용사처럼 보험 가입자의 보험금을 운용한 뒤, 가입자가 미리 정해둔 수익자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연금 개시 시점이나 수령 기간 등 유동화 조건 결정에 어려운 노령층의 경우 보험금청구권을 보험회사에 맡기는 신탁도 투자 옵션으로 고려할 만하다. 살아 있을 때 보험사에 처와 자식에게 사망보험금을 어떻게 나눠줄지 방식을 설정해 운용·관리하는 것이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삼성생명, 교보생명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내년 초 도입을 예고한 톤틴형(Tontine-type) 연금보험과 저해지형(Low Surrender Value) 연금보험은 기존의 고정형 상품 구조를 개편해 ‘사망보장 중심 → 생존소득 중심’으로 보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제도다. ‘톤틴형 연금보험(Tontine Pension)’은 17세기 유럽에서 기원한 제도로, 보험 가입자 전체가 하나의 ‘공동 펀드(pool)’를 구성하고, 조기 사망자의 적립금을 생존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즉, 생존 기간이 길수록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 ‘장수(長壽) 리스크’를 상호 보완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개인의 생존 확률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므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지속가능한 지급 재원 확보, 가입자 입장에서는 장수 리스크 해소 및 안정적 노후소득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상품을 디지털 기반 생명보험 모델 혁신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며, 초기에는 공시이율형 종신보험 및 퇴직연금 계좌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저해지형 연금보험은 계약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을 낮추는 대신,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운용 재원에 투입해 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지난 10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WBA Industry Awards’에서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의 공공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Best Wi-Fi for Social Impact)’을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는 전 세계 통신·네트워크 기업과 플랫폼 공급업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AT&T, 인텔, 구글, 애플 등 다수의 세계적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WBA의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 및 서비스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전이 수상한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은 지하 전력설비 통로인 전력구 내부에 무선 네트워크 기반 통신망을 구축해, 재난·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도 전력설비 현장을 신속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통신 음영지역인 지하 밀폐 공간에서 안정적인 무선 연결 △저비용 고효율의 통신 인프라 구축 △전력설비 안전관리와 작업자 보호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휴맥스(115160)는 21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위너콤의 제4회차 사모사채 발행에 대한 7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증 기간은 2025년 10월 30일부터 2027년 10월 30일까지로 설정됐다. 이번 채무보증의 채권자는 신보 2025 제24차 유동화전문 유한회사이며, 휴맥스의 자기자본(1152억9718만655원) 대비 채무보증금액 비율은 6.07% 에 해당한다. 휴맥스는 2025년 10월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해당 보증을 승인했으며,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1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휴맥스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411억2000만 원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