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2026년 해외 원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SMR(소형모듈원전)과 불가리아 대형 원전 등 조 단위 프로젝트들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하면서 주가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3월2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원전을 중심으로 과거 대비 수주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증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44조원 규모 '원전 로드맵' 가동... 2026년 수주 목표 상회 예고 현대건설이 올해 정조준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는 세 가지다. ▲미국 팰리세이즈 SMR(1H26F) ▲미국 페르미 대형 원전 4기 ▲불가리아 코즐로듀이 7·8호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사업의 전체 수주 규모는 약 300억 달러(한화 약 44.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가 2026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라는 대형 스포츠 호재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경품 이벤트를 넘어, 배달 수요가 폭증하는 '야구 시즌'을 공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신한은행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2026 신한 SOL KBO 리그' 개막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매일 1억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체감도 높은 직접 할인'이다. 땡겨요 이용 고객은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과 1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세부 물량을 살펴보면 하루에 3000원권 1만장, 1000원권 7만장 등 총 8만장의 쿠폰이 풀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복 활용성'이다. 고객은 두 종류의 쿠폰을 모두 받아 하루 최대 두 번의 주문에 각각 적용할 수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지탱하던 ‘메모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하드웨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견고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이 오히려 AI 대중화를 앞당기는 ‘역설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구글발 ‘터보퀀트’ 쇼크, 여의도를 덮치다 지난 3월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은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방불케 하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4%대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17만3,600원에, SK하이닉스는 4.39% 하락한 89만2,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폭락의 진원지는 태평양 건너 구글이 발표한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다. 이 기술은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할 때 필수적인 데이터 저장 공간인 ‘KV 캐시’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이론적으로는 똑같은 성능의 AI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는 3월26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31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력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수성했다. 실적 성장은 핵심 계열사인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주도했다. 양사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늘리며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과 귀금속 사업 호조로 당기순이익을 늘렸고, LS엠트론은 북미 시장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주총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미국 시장 중심의 현지화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 및 부스덕트 공장 등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조기 안착시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어 명 부회장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해 성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
1. 외국인 근로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는 필수적인 인력이 되었지만, 복잡한 절차와 생소한 법규로 인해 의도치 않은 법 위반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에 성공적인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채용 단계별로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률 사항들을 명확히 짚어 드립니다. 2. 채용 전 준비 - '고용허가제'의 이해가 첫걸음 우리나라는 내국인 고용 기회를 보호하면서 인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력을 연결하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취업(E-9)·방문취업(H-2) 등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 내국인 구인 노력은 필수 절차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할 고용센터나 워크넷(Work-net)을 통해 내국인 구인 신청을 하고, 법령에서 정한 기간(통상 7일~14일) 동안 구인 노력을 하였음에도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우에만 외국인 고용허가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내국인 구인 기간 중 지원자가 있을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채용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적 개선에 성공한 전통 제약사 대표들의 보수는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업계를 리딩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 수장들은 오히려 보수가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개발 축과, 유한양행·한미약품·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된 구조로 형성돼 있다. 이들 기업은 매출과 R&D 투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바이오 5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군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신약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 전통제약 '연봉킹' 허용준 GC 대표…흑자전환이 만든 '90% 점프' 3월19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주인공은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다. 허 대표는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89.6% 증가한 21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펄어비스(263750)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초기 일각의 우려와 조롱을 뒤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불친절한 조작감과 난이도 탓에 평론가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으며 출발했으나, 실전 플레이를 경험한 유저들 사이에서 중독성 있는 액션과 압도적인 오픈월드 구현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 유저 지표 '청신호'…판매량 추정치 800만 장으로 상향 3월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초기 61점에 머물던 메타스코어 유저 점수가 최근 87점까지 급등했다. 스팀(Steam) 내 유저 점수 역시 64점에서 80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유저 점수는 3.6점에서 4.1점으로 크게 반등하며 잠재적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지표에 힘입어 시장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DS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2026년 매출액을 9674억원, 영업이익을 4536억원으로 기존 대비 높여 잡았다. 특히 '붉은사막'의 출시 1년 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600만장에서 800만장(Bull 시나리오)으로 상향했다. 이는 주말 사이 확인된 스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을 앞두고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매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채 금리를 안정시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과 내달 1일 각각 2.5조 원씩, 총 5조원 규모의 국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요동치는 채권 시장을 조기에 진정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다음 달 예정된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을 앞두고, 높은 금리 변동성이 국채 매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는 자금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WGBI 자금 유입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해외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정책 연계형 상품을 매개로 국내 자본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환율 안정화 대책과 맞물려 출시된 'RIA(리쇼어링 투자계좌)'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앞세워 출시 초기부터 무서운 기세로 투자금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3월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선보인 ‘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가 출시 단 3영업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과거 절세 상품의 대명사로 불렸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가입자 1만명 확보에 한 달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 주식 시장에 재투자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혁신적 정책 상품이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이중과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줌으로써, 자발적인 자본 리쇼어링(자본 본국 회귀)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RIA의 초기 흥행이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위기 고조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을 견인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 국면에서의 금 시장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말 온스당 $5,224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4,354선까지 -17.0%가량 폭락하며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는 전쟁으로 촉발된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소매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 가격 하방 압력의 일차적 원인은 미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의 소멸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선물시장은 미 연준(Fed)이 2027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금 가격은 미 달러 및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안전통화 선호 심리와 금리 인하 기대감 상실이 매크로 차원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의 핵심 동인으로 '투자자 성격의 변화'에 주목한다. 장기 랠리에 편승한 소매 자금이 ETF와 선물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과열을 부추겼으나, 가격 하락이 시작되자 이들의 투매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