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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월)

WGBI 앞두고 韓銀 결제망, 저녁 8시까지 빗장 푼다

유럽 시장과 시차 벽 허물었다…외국인 국채 투자 결제 공백 종결
4월 1일 편입 전 '마지막 퍼즐' 완성, 원화 자본시장 접근성 근본 개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유일의 거액 결제 시스템인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의 운영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30분 연장한다.

 

3월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에 따른 대규모 외자 유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제 고속도로’ 정비 성격이 짙다.

 

한은은 3월29일 이 같은 운영 시간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8월부터 시중은행 등 참가 기관들과 공동으로 IT 시스템 개발 및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금융망 가동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번 연장은 무엇보다 시차로 인한 결제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장된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의 구간은 유럽 금융시장의 오전 업무 시간과 직접 맞물린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 동시 결제(CLS, Continuous Linked Settlement)를 통해 원화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국내 결제망 종료로 인해 당일 채권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앞으로는 유럽 소재 기관 투자자들이 확보한 원화를 즉시 국채 매입 등에 투입할 수 있어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4월 1일 예정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앞두고 필수적인 제도적 보완을 마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채 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거래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은행은 "한은금융망은 국가 전체 금융 거래를 최종 확정 짓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국외 기관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내 외환 및 채권시장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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