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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금)

정부, 5조 규모 '긴급 바이백' 단행…국채 금리 잡는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앞두고 시장 안정화 총력
초과 세수 활용해 국채 순상환, 수급 불안 잠재운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을 앞두고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매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채 금리를 안정시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과 내달 1일 각각 2.5조 원씩, 총 5조원 규모의 국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요동치는 채권 시장을 조기에 진정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다음 달 예정된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을 앞두고, 높은 금리 변동성이 국채 매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는 자금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WGBI 자금 유입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바이백 조치가 단기적인 금리 폭등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구두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을 꾀했으나, 이후 신현송 차기 총재 지명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글로벌 악재가 겹치며 시장 금리는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안정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금리 하향 안정화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가 나온다.

 

공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에 정부 지출 확대와 국채 발행 물량 증가에 대한 수급 우려가 깊게 깔려 있다”며 “한국 역시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상승 등 구조적인 수급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글로벌 흐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WGBI 편입이라는 대형 호재가 정부의 수급 조절책과 결합해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지가 향후 채권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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