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더블유씨피(393890)가 전기차(EV)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출하량 확대를 통해 2026년 가파른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비록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북미 시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더블유씨피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1억원(QoQ -2.0%), 영업손실은 3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10억원, 영업손실 280억원)를 하회했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연구원은 더블유씨피가 주요 고객사의 유럽 내 수요 감소와 북미 가동률 저조로 EV향 출하량이 부진하며 4분기 적자를 지속했으나, ESS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통해 실적 반등을 위한 기초 체력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SS향 출하량은 증가세를 보이며 소형 전지의 부진을 상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더블유씨피는 2026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 가동률 또한 기존 40%대에서 60~7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미 ESS향 분리막 출하가 급증함에 따라 매출 비중은 ESS 50%, EV 30%, 소형 20%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현욱 연구원은 더블유씨피가 ESS 매출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상저하고 흐름 속에 2026년 4분기 기준 분기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230억원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은 더블유씨피에 대해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실적 개선 가시성과 북미 ESS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반영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미국 내 신규 라인 가동 일정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으나, 북미 중심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