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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화)

3분기 가계대출 15조 증가…대출 규제에 급증세 진정

주담대 11.6조 증가·신용대출 멈춰…GDP 대비 부채비율도 하락 전망
한은 “10월 추가 대책으로 주담대 안정…부채관리 가능성 높아졌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5조 원 가까이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2분기 대비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가계부채 구조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도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이 11월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조9천억 원 증가했다. 2분기 증가폭(약 25조 원)이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조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6·27 대출 규제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증가 둔화를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 주담대는 늘고, 신용대출은 사실상 멈춰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 원으로 12조 원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1조6천억 원 증가했지만, 2분기(14조4천억 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6월 1만 건에서 △7월 8,500건 △8월 4,200건 △9월 6,800건으로 줄었다. 반면, 기타대출(신용·마이너스통장 등)은 9조2천억 원 → 3천억 원 증가로 급감했다. 정부가 ‘차주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시행하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카드 사용 증가… 판매신용 증가폭은 오히려 확대

 

3분기 말 판매신용(신용카드 결제대금)은 3조 원 증가해 2분기 증가폭의 두 배 수준이었다. 휴가철 지출 증가와 재산세 납부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3분기에 다시 하락 전망

 

정부의 강한 규제 기조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반등을 고려하면 부채 부담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장은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고 GDP도 성장한 만큼 부채비율은 다시 낮아졌을 것”이라며 “10월 추가 규제까지 감안하면 주담대 증가세도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창구별로는 은행·보험·저축은행 모두 ‘증가세 둔화’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0조1천억 원 증가해 2분기 증가폭(19조3천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3조 원 → 2조 원 증가로 둔화했다. 다만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 대출만 3조7천억 원 증가하며 2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식투자 수요와 레버리지 활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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