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비영리단체 니트생활자가 오는 24일 온라인으로 ‘닛커넥트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 무업자(NEET) 지원 프로그램 ‘니트컴퍼니’ 수료자들이 근황을 공유하고, 최근 진행된 고용·경제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닛커넥트데이’는 2019년 시작된 ‘니트컴퍼니’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비경제활동 청년이 사회적 연결망과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이다. 니트컴퍼니는 백수들만 다닐 수 있는 회사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600명 이상의 무업 청년들이 거쳐 갔다.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중구·동작구 등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단위 청년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자 중 90.6%가 정규직, 프리랜서,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경제활동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83.3%는 ‘무업 상태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한다’고 답해, 단순한 취업 여부를 넘어 진로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근황을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니트생활자는 '닛커넥트 데이는 무업 청년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또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혔다.
최근 다수의 청년 세대가 구직을 단념하고 포기자로서 살아가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무업 청년들이 방에서 나와 함께 소통하며 관계망을 넓히고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를 가지도록 하는 행사와 그 성과는 청년 무업 상태를 구조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회복의 단서를 보여 준다.
행사는 24일 저녁 7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