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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및 도시 혁신 국제행사인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Gran Via)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가 주최하는 제14회 SCEWC는 '도시의 시간(The Time for Cities)'을 주제로, 도시 혁신을 이끄는 전략과 기술, 프로젝트를 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기반 기술, 에너지 및 환경, 모빌리티, 거버넌스 및 경제, 삶과 포용, 인프라 및 건물, 블루 이코노미 등 8가지 핵심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스마트시티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카를로 라티(Carlo Ratti) MIT 센서블 시티랩 소장, 건축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미래학자 니키 그린버그(Nikki Greenberg), 윤리적 인공지능(Ethical AI) 전문가 케이트 오닐(Kate O'Neill) 등이 참여해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과 인간 경험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선보인다.
니키 그린버그는 리얼 에스테이트 오브 더 퓨처 CEO로서 건축 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지향적 사고를 결합한 도시 전략을 자문해왔다. 케이트 오닐은 KO 인사이트 창립자이자 UN 산하 AI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술 발전과 데이터 활용에 있어 윤리적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과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스마트시티 디자인 분야의 사상가인 카를로 라티는 혁신적인 도시 모델을 소개한다.
주요 연사로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 환경 담당 부총국장 패트릭 차일드, 로스앤젤레스시 부시장 매트 헤일, 로마시 부시장 모니카 루카렐리, 세계경제포럼(WEF) 도시 전환 책임자 제프 메리트 등 글로벌 정책 입안자들이 대거 확정돼 도시 정책과 거버넌스 분야에 깊이를 더한다.
SCEWC는 도시 혁신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공동 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도시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 투모로우 모빌리티 월드 콩그레스(Tomorrow.Mobility World Congress), 혁신적 건축 기술을 다루는 투모로우 빌딩(Tomorrow.Building),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해양 기반 산업을 탐구하는 투모로우 블루 이코노미(Tomorrow.Blue Economy)가 그것이다.
이들 행사는 도시 혁신이 단일 분야를 넘어 모빌리티, 인프라, 해양 경제 등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서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광범위한 글로벌 생태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