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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월)

"노후 350만원 필요" 국민 기대, 실제 조달 자신은 66% 불과

적정 생활비 120만원 부족…희망보다 9년 빠른 56세 퇴직

33%만 "노후생활자금으로 주택연금 활용할 의향"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은퇴 후 필요한 적정 생활비로 월 350만 원을 꼽았지만, 스스로 이 금액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비율은 66% 수준에 그쳤다. 필요한 금액과 실제로 조달 가능하다고 보는 금액 사이에 월 120만 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 경제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노후 생활비, 현실은 "최소"에도 못 미쳐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5세부터 74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48만 원이었고, 여가 등을 포함한 적정 생활비는 월 350만 원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들이 현재의 소득과 저축 여력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조달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금액은 평균 월 230만 원이었다. 이는 스스로 정한 최소 생활비(248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적정 생활비(350만 원)의 65.7%에 불과하다. 노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매월 120만 원이 부족한 셈이다. 이 최소·적정 생활비는 2023년 조사 때보다 각각 3만 원, 19만 원 줄어든 수치다.

 

▶9년 앞당겨지는 퇴직 시점과 준비 시작 나이

 

국민들의 희망 퇴직 연령과 실제 퇴직 연령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

미은퇴자 2,401명은 평균 65세에 은퇴를 원했지만, 이미 은퇴한 503명의 실제 퇴직 나이는 이보다 9년 이른 평균 56세였다. 이처럼 퇴직 시점은 빨라지는 반면, 경제적인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는 48세로 나타나 조기 퇴직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국민연금 의존도 높아…주택연금은 의견 분분

 

노후 생활비 조달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국민연금(88.6%)**이 압도적이었으며, 이어서 금융소득(50.2%), 개인연금(47.8%), 근로소득(47.5%), 퇴직연금(42.2%)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주택을 담보로 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 제도 활용 의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거나 이미 이용 중인 응답자가 33.3%를 차지했다. 그러나 '활용 의사가 없다'(33.0%), '생각해 본 적도 없다'(33.6%)는 응답이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나와, 주택연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명확하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은퇴자 2,716명은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복수 응답)으로 의료시설을 꼽았고, 다음으로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마트 등 쇼핑 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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