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초유의 6,300선 고지를 밟으며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상승장의 원동력이 과거와는 판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외국인의 '사자'에 의존했던 천수답 장세에서 벗어나, 380조원에 육박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거대한 '머니 무브'가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 한 달 만에 80조 원 증발하듯 유입...'ETF 전성시대' 지난 2월27일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 증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ETF 시장의 폭발적 팽창'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약 379조원이다. 지난 1월 300조 원 고지를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된 것이다. 거래 비중 역시 압도적이다. 이달 초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중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60.2%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40%대를 유지하며 시장 수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수급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금융투자(ETF 포함)의 영향력이 외국인을 역전하는 모습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에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초급등세가 나타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기능성 화장품)와 의약품(면역 조절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비엘팜텍(065170)이다. 단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14배나 폭등한 이번 사태는 테마주 열풍을 넘어선 '기현상'으로 평가받는다. ■ 570원에서 8,000원까지…기록적인 '텐배거'의 탄생 지난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주당 500원대 동전주에 머물던 비엘팜텍이 불과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8,000원 고지를 밟았다. 상승률로 치면 약 1,300~1,400%에 달한다. 통상적인 급등주가 2~3배 상승 후 조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비엘팜텍은 연일 상한가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꿈의 수익률'이라 불리는 '텐배거(Ten Bagger)'의 탄생이다. 텐배거는 매수가 대비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Peter Lynch)가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하여 대중화되었다. 이 용어는 흥미롭게도 야구에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월1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파에 2% 넘게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후 ‘숨 고르기’… 5507.01 마감 코스피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28%) 하락한 5,507.01로 마감했다. 전날 달성한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5,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9%)는 지수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기대감에 상승하며 방어 기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0.79%), LG에너지솔루션(-3.54%) 등 주요 시총 상위주들은 글로벌 업황 우려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코스닥, 1100선 위태… 기술주 중심 ‘직격탄’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5포인트(2.49%) 내린 1,106.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급락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AI 과열 논란’과 대형 테크주들의 조정이 국내 성장주들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속에서도 홀로 빛나며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의 기존 산업 대체 공포로 급락했지만, 국내 시장은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기대감과 강력한 수급에 힘입어 558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13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22.27) 대비 57.12포인트(1.03%) 상승한 5,579.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가속화되며 장중 5,582.97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5,522.27)를 60포인트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 상승의 엔진은 반도체 '투톱'과 밸류업 수혜주인 증권·금융주였다. 삼성전자: 전일 대비 2.24% 오른 18만2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8만 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장중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오전 한때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0.9% 상승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월12일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4포인트(1.11%) 오른 5413.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0.90포인트(1.33%) 상승한 5425.39로 출발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5400선 위에서 거래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5376.92)를 6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956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762억원, 2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의 활약이 눈부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17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이른바 '17만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연초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을 향해 증권가가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최근의 급등세가 업황 회복이라는 실질적 근거가 아닌,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수급 쏠림'이 빚어낸 과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 주가 수준은 4년 뒤 미래 실적을 미리 끌어와 계산해도 전 세계 동종 업계 중 가장 비싼 수준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 "2028년 이익 당겨와도 PER 100배"…전무후무한 고평가 2월6일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며, 최근의 주가 상승이 기업의 내재 가치와는 동떨어진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는 했으나, 이는 전날 종가(21만1500원) 대비 15%나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현재 가격에서는 '팔거나 사지 말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장 충격적인 지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다. 보통 증권가에서는 향후 1년 뒤의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한다. 하지만 iM증권 분석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무려 4년 뒤인 '2028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PER이 109배에 달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로봇 대장주 중 하나인 휴림로봇(090710)이 자사의 핵심 자율주행 솔루션인 ‘TETRA-DSV(Dual Smart Vehicle)’를 기반으로 로봇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단순한 물류 이송 로봇 제조사를 넘어, 어떤 환경에서도 즉각 투입이 가능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휴림로봇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브랜드 'TETRA'는 "네 가지 핵심(4방향 이동, 4축 구조, 4중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전방위 플랫폼"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2월4일 휴림로봇은 그동안 물류 현장에서 축적해온 자율주행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 돌봄, 공공 서비스 분야로의 모빌리티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산업용 로봇 시장을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이라는 거대한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장관상이 증명한 기술력, ‘현장 실증’으로 완성도를 높이다 휴림로봇 자율주행 기술의 뿌리는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World IT Show) 2022’(4월20일~4월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네이버가 선택했던 국내 1위 AI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위태롭다. 창업자의 지분 헐값 매각과 불투명한 인수 주체의 등장! 심지어 AI 기업이 갑자기 무기 제조와 엔터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기업 사냥꾼의 먹잇감이 된 기술 기업의 현실을 1분 만에 고발한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뻥튀기 상장’ 논란과 경영진의 검찰 기소로 상장폐지 기로에 섰던 팹리스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증시 복귀 첫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재개 결정이 내려진 2월 3일, 파두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곧장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장은 과거의 도덕성 논란보다는 최근 파두가 보여준 실질적인 수주 성과와 업황 회복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파두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경영진의 정보 은폐 의혹에 따른 검찰 기소로 거래가 정지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거래소는 파두가 제출한 개선 계획서와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상장 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파두를 둘러쌌던 최악의 시나리오인 ‘상장 폐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 재개와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 ‘숫자로 증명된 생존력’을 꼽고 있다. 파두는 거래가 정지된 기간에도 본업에서의 성과를 꾸준히 알리며 시장의 불신을 잠재워왔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대만 마크니카 갤럭시 등 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1,400조 원에 달하는 국가 연기금의 운용 성적을 매길 때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그간 코스피 우량주 위주로만 자금을 굴리던 연기금에 코스닥 투자를 사실상 ‘강제’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삼천닥(코스닥 지수 3,000)’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석이다. 기획예산처는 1월 29일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기금자산운용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6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지침’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연기금 수익률의 잣대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BM)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친 점이다. 앞으로 대형·중소형 기금의 국내주식형 평가 시 코스닥 지수가 5% 혼합된다. 기존에는 코스피 지수만이 유일한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코스닥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을 경우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게 된다. 현재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액은 5조 8,000억 원(2024년 기준)으로 전체 국내 주식 투자 규모의 단 3.7%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연기금이라는 ‘거대한 저수지’의 물줄기를 코스닥으로 돌려,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