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연기금이 6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전환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실체가 있는 AI 산업’에 투자 방향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코스피, 6개월 만의 순매수… 현대차 중심으로 매수세 집중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99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매도 기조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조6,384억 원을 쏟아내며 코스피 매도세를 유지해왔다. 이번 순매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집중 매수다. 연기금은 이달 현대차 주식을 1,46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단일 종목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채웠다. 이는 전체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사실상 ‘현대차 단독 매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핵심 축인 현대모비스도 962억 원 순매수되며 뒤를 이었다. 연기금의 매수 포인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12월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시총 16조5000억원)까지 코스피로 옮길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에서 성공한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구조는 이미 고착화된 모습이다. 2001년 이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51개 기업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기업 잔류를 유도할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코스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11월 5일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28초,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의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대비 6.23%(–101.40포인트) 내린 1,523.90, 코스닥150현물지수는 6.01%(–97.60포인트) 하락한 1,523.68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월 5일 이후 1년 3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동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46분15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20%(–30.35포인트) 급락하며 코스피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양대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동성 방어선을 무너뜨릴 만큼 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 미·중 무역 갈등 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환율 급등과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에 2% 넘게 급락했다. 11월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로 마감했다. 전날 114포인트가량 급등했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개인은 2조6,895억 원 순매수로 하방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2조2,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1원 급등,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강달러 압력이 커졌다. 여기에 아시아 증시 전반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는 휴장 이후 1% 이상 하락했고, 미국 나스닥선물 역시 장중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AI 수혜주로 급등했던 반도체주가 5%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87%), 전기·전자(-4.33%), 운송장비(-3.61%)가 낙폭을 키웠다. 반면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을 기록했다. 정부가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 4,000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는 과열 논란 속에서도 AI·반도체 주도의 실적 장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내년에도 랠리 지속”…증권사들, ‘4,000 중반’ 전망 10월27일 주요 증권사들이 발표한 2026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평균 4,000선 초중반으로 제시했다. 예상 밴드는 3,300~4,350포인트로, 전년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겼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4,400선에 근접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정책 공조, AI·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EPS 레벨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편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과 상상인증권은 나란히 4,35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2026년 코스피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6%에 근거한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을 반영했다”며, “실적 기반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상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AI(인공지능) 투자 확산이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AI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10월21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63.22포인트) 상승한 3,877.9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신고점인 3,851.1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장중 3,893선까지 치솟으며 3,9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이달 들어서만 3,400선을 돌파한 후 3,500·3,600·3,700·3,8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월간 상승률은 13%를 돌파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9만9,900원(+1.83%)까지 오르며 사실상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0만2,000원(+3.40%)으로 신고점을 새로 쓰며 ‘50만 클럽’에 재진입했다. 두 종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10월20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며 3,814.69로 거래를 마감, 이달 들어 3,500·3,600·3,700선을 연속 돌파한 데 이어 3,800선마저 넘어섰다.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와 증권·반도체·방산주의 폭등이 맞물리며 ‘역대급 강세장’이 연출됐다. ■ 기관 매수세 주도…코스피 1.76% 급등, 코스닥도 동반 강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로 마감했다. 장 초반 3,728.38까지 밀렸던 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 사상 첫 3,8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89% 상승한 875.77로 마감, 900선 돌파를 바라보는 흐름을 이어갔다. 한 증권사 트레이더는 “기관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내 ‘유동성 모멘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증권주 ‘폭등’…미래에셋·한국금융·키움 나란히 급등 코스피 상승의 최대 수혜주는 단연 증권주였다. 최근 개인투자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거래대금 증가 기대감이 증권주 전반을 끌어올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발 경기 불안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10월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1%) 오른 3,748.8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3,722.07까지 밀렸던 지수는이후 반도체·2차전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3,794.87까지 상승, 3,8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글로벌 증시 약세와 연동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 큰 변동성을 보인 하루였다. ■ 외국인 ‘사자’에 지수 방어… SK하이닉스·LG엔솔 ‘투톱 랠리’ 이날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만이 순매수세(약 1,000억 원대)를 보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았다. 대형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2.87%)와 LG에너지솔루션(+3.21%)이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및 낸드 수요 회복 기대감과 범용 메모리 가격 반등 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3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쌍끌이 랠리’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며 지수는 장중 3794.87까지 치솟았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36포인트(0.41%) 오른 3763.7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3732.76으로 출발해 3722.07까지 밀렸지만, 오전 9시 45분을 기점으로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한때 3794.87까지 급등했다. ■ 반도체주 폭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지수 급등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910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9만7700원)를 하루 만에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47만5000원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가(45만5000원)를 크게 경신했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1.10%)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2%)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실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8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9포인트(0.96%) 오른 3784.77을 기록했다. 이는 3780선을 넘어선 첫 기록이자, 지난 사흘간의 최고치 랠리를 잇는 ‘4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 우려로 약세 출발했으나,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732.76에 출발해 한때 3722.07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440억 원, 개인은 61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 반도체 ‘투톱’ 질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800원, SK하이닉스는 45만9,2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