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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화)

코스피, AI 반도체 랠리에 '4,000 고지' 가시권

이달에만 13% 급등… 반도체 쌍두마차 시총 30% 비중 돌파
AI 서버·HBM 수요 폭발…삼성·하이닉스 동반 신고가 경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AI(인공지능) 투자 확산이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AI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10월21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63.22포인트) 상승한 3,877.9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신고점인 3,851.1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장중 3,893선까지 치솟으며 3,9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이달 들어서만 3,400선을 돌파한 후 3,500·3,600·3,700·3,8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월간 상승률은 13%를 돌파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9만9,900원(+1.83%)까지 오르며 사실상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0만2,000원(+3.40%)으로 신고점을 새로 쓰며 ‘50만 클럽’에 재진입했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등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4개월 새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와 AI 서버 수요 확대로 실적 반등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랠리가 단기적 기술주 순환이 아닌, AI 중심의 구조적 호황기 진입 신호라고 진단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 60만원으로 상향 제시하며, “AI 메모리 수요와 공정 기술 격차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이제 4,000포인트 돌파까지 불과 100포인트 남짓을 남겨두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AI 랠리가 실물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린다. 일각에서는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한 하반기에도 ‘성장주 중심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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