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IT 및 전기전자 업종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상향 조정과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 엔비디아 GTC 2026을 통한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IT 업종은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고점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삼성전자 갤럭시S26의 예약 판매 호조가 수요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애플의 '아이폰 폴드' 출시와 전략적 변곡점 2026년 하반기 IT 시장의 최대 화두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본격 진입이다. 애플은 오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단순한 메모리 공급사를 넘어 설계,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만의 ‘토털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 HBM4E 실물 최초 공개…1c D램·4나노 파운드리 역량 집결 삼성전자는 3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GTC 2026’에서 차세대 초고대역폭메모리인 HBM4E의 실물 칩과 코어 다이 웨이퍼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HBM4E는 삼성의 최첨단 1c D램 공정과 파운드리 4나노 베이스 다이 설계 기술이 전격 도입된 결정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HBM4E는 핀당 16Gbps의 전송 속도와 초당 4.0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대역폭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동 접합(HCB)’의 도입이다. 삼성은 기존 열압착 본딩(TCB) 방식보다 열 저항을 20% 이상 개선한 HCB 기술을 통해 16단 이상의 고적층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방열 성능을 확보했다.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노사 갈등 국면에 진입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쟁의권을 코앞에 둔 노조가 ‘5월 총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특히 이번 노조 연합체 규모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72%에 달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깜깜이 성과급’이 당긴 방쇄...“상한선 없애라” vs “박탈감 우려” 지난 3월3일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삼성전자 3개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즉각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률보다 ‘성과급(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 연간 경영성과 기반 성과급) 제도’에 있다. 노조는 현재의 성과급 산정 기준이 투명하지 않은 ‘깜깜이 구조’라고 비판하며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상한선을 폐지할 경우 사업부 간 보상 격차가 극심해져 조직 내 중화권 전반의 박탈감이 커질 수 있고, 미래 투자 재원 확보에도 무리가 간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특별 포상’이라는 절충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전제되지 않은 임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유례없는 증설 랠리가 예고되고 있다. 당초 제기됐던 'AI 거품론'이나 '투자 속도 조절론'을 비웃듯,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양새다. ■ 멈추지 않는 AI CAPEX...2026년 6,250억 달러 '천문학적' 투자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 4사의 2026년 합산 CAPEX 성장률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년 대비 66% 증가한 6250억달러(한화 약 8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55%), 2025년(+65%)에 이어 오히려 성장 폭이 매년 커지는 수치로,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성장세임을 입증한다. 이 연구원은 "고성능 GPU와 이를 뒷받침할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보가 AI 모델의 성능과 시장 점유율을 좌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반도체 산업의 온기가 인공지능(AI)을 넘어 범용 메모리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3월 3일 발표한 '기업 분석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00조원과 170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양사의 2026년 1분기 실적부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9% 급증한 38조원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 역시 69% 증가한 32.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가격이다. 지난 분기까지 AI 서버용 메모리가 성장을 주도했다면, 올 1분기부터는 LPDDR5x와 UFS 등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가격 급등세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범용 DRAM과 NAND의 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65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증시가 글로벌 자본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반등을 넘어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부터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까지 앞다퉈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는 한국 반도체 주식을 담기 위해 실제 가치보다 20%나 비싼 가격에 ETF를 매수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 중국 본토 뒤흔든 'K-반도체' 열풍...20% 프리미엄에도 "매수" 2월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513310.SH)'가 연일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이 상품은 하루 만에 9.64% 폭등하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놀라운 점은 거래 규모다. 하루 거래대금이 약 2조 원(86억 9900만 위안)에 달하며 중국 시장 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익률 지표는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초 1.3위안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4.3위안을 돌파하며 1년여 만에 3배(230%) 넘게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만 두 달도 안 돼 6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현상이 발생했다. 펀드의 실제 순자산가치(NAV)보다 시장 거래가가 20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비서가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맥락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하이엔드 표준을 다시 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하고 갤럭시 S26,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울트라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지향하는 ‘폐쇄형 생태계’와 대비되는 ‘개방형 AI 에코시스템’과 압도적인 하드웨어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으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그 정점에 선 제품”이라며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는 에이전틱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의 혁신... “아이폰 성능 우위는 옛말”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은 모바일 두뇌인 칩셋의 비약적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2월 25일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방산, 조선 등 핵심 미래 산업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우선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산하에 ‘미래로봇추진단’을 공식 편제하며 로봇 사업 가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DX 산하에 생산기술연구소를 신설하고, CTO 직속의 디바이스플랫폼 센터를 ‘AI 플랫폼센터’로 재편하는 등 AI와 로봇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무게를 뒀다. 양 연구원은 이를 두고 "반도체와 더불어 로봇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삼으려는 투트랙 전략 의지가 확인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KAI)의 리더십 정상화가 핵심 이슈로 꼽혔다. 8개월간 이어진 CEO 공백을 깨고, 방사청 무인기 사업 부장을 지낸 김종출 후보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신규 사장 취임 이후 KAI의 민영화 드라이브가 가속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리더십 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공정성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K9A1 자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3일 코스피는 장 초반 5900선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랠리를 펼쳤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마감했다. 2월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전일 대비 1.63% 급등한 5903.11로 출발, 오전 한때 5931.86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점을 터치했다. 이번 상승장은 미국발 승소 소식이 견인했다. 트럼프표 보편적 관세의 법적 근거가 흔들리면서 수출 주도형인 국내 증시에 안도 랠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분별한 관세 부과에 대한 제동이 걸리며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대응 가능성이 상존해 오후 들어 미 선물 시장 하락과 맞물려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반도체 대형주 ‘방긋’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200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력 사업인 범용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2월23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재무 체력이 개선되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1조원에서 201조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2026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상향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2026년 1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연간으로는 기념비적인 20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범용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2026년 범용 DRAM과 NAND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각각 154%, 89%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류 연구원은 "과거 2017~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