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금고 안에서 오랜 기간 잠자고 있는 ‘내 돈’을 찾아가라는 캠페인이 금융감독원 주도하에 진행된다. 금감원은 11일 은행과 증권사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6주간 열린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장기간 찾아가지 않아 금융회사에서 휴면 상태에 있는 돈이 자그마치 9조5000억원 정도에 달한다. 이날 금감원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 대상 상품은 예금과 보험금, 증권(휴면성증권·미수령주식·실기주과실), 신탁 등 전 금융권역에 걸쳐 금융소비자가 보유 중인 모든 상품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은 약 2억개 계좌에 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장기 미거래 금융재산 8조3000억원 등 총 9조5000억원에 이른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등의 순이다. 캠페인 기간에 금융회사는 일정 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전자우편(이메일) 등으로 보유 사실과 찾는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대해 10월 순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제타임스 DB)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팔자’ 대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주식 3480억원을 순매도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대해 10월 순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채권 투자는 순회수로 전환했으며, 9월 대비 보유잔고가 7000억원 감소했다. 보유규모를 보면 10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560조6000억원(시가총액의 33.2%), 상장채권 126조5000억원(상장잔액의 6.9%) 등 총 687조1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9조원), 아시아(0.1조원)에서 순매수하였으며, 미국(-2.1조원), 중동(-0.03조원)에서 순매도했다. 나라별로 보면 영국(1.3조원), 네덜란드(0.3조원), 스위스(0.2조원) 등이 순매수하였으며, 미국(-2.1조원), 케이맨제도(-0.4조원), 사우디(-0.1조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오는 11일부터 실거래가가 9억 원을 넘는 주택보유자에 대한 전세보증이 강화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일 오는 11일부터 실거래가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는 전세자금 신규보증이나 기존 보증의 기한 연장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공적 보증 전세대출을 활용한 갭투자를 막고 실수요자가 지원받을 수 있게 한 조치다. 이미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하고 있다면 11일 이후에라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11일 이후에 새로 취득한 주택이 9억 원을 초과하면 1회에 한해서만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해당 주택을 처분하거나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9억 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도 직장 이전이나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전세가 필요하고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 원 이하이면 전세자금보증을 예외로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를 계산할 때는 소유권 등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분양권(입주권)을 가지고 해당 주택에 대한 잔금 대출을 받았다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11월20일 만료될 예정인 차기 KB국민은행장 자리에 허인 현 행장 1년 연임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허 행장의 은행장 재선임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20일까지다. 한편 이날 주총에 앞서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허 행장을 최종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국민은행 행추위는 3차에 걸쳐 허 행장에 대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검토해 은행장 후보로서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증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국민은행 행추위는 검증 결과 “후보자는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7일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1578곳 사회적 기업에 3542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목표치(323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경제타임스 DB)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금융위원회는 7일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1578곳 사회적 기업에 3542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목표치(323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적 기업 지원은 정부가 사회적 약자들이 모여 기업을 일궈 자생력을 키우는 역할을 해내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함에 따라 추진됐다. 대출이 758억원, 보증이 1945억원, 투자가 626억원 중 은행권이 3542억원(건당 평균 1.4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 작년 전체 실적(3424억원)의 103.5%에 해당한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7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이 644억원, 농협은행 561억원, 우리은행 474억원, 하나은행 473억원, 국민은행 421억원의 순이었다.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부문에
5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30억달러 늘어난 406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달러 돈 가치가 떨어지는데 영향 받아 10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30억달러 늘어난 406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띠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7.65로 9월 말 대비 1.5% 하락(달러가치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4055억1000만달러)까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줄면서 1월 보유액을 넘어서지 못했다가 이번에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자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38억달러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다음으
전세 얻는다고 대출을 받아서 이 자금으로 아파트를 투기적 거래 목적으로 사는 이른바 ‘갭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오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보증시행세칙 개정안이 이르면 이달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대출 공적 보증을 받을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행세칙 개정은 지난달 1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에 따라 마련됐다. 시행세칙 개정안을 보면 실거래가 9억원을 넘어가는 1주택 보유자는 공적 전세 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축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 전에 이미 전세 대출 보증을 이용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개정안 시행 이후에 새로 취득한 주택이 9억원을 넘어가면 1회에 한해서만 연장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전세 보증을 받으면서 고가 주택을 보유한 분들은 새 시행세칙을 그대로 적용하기에 불합리해서 계속 연장을 허용해줄 것"이라며 "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받는 예금 금리는 낮아지는데 은행서 돈 빌리고 내는 대출 이자는 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은행은 예대 마진 폭이 커져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 장사를 해 수익을 올리기 쉽지만 상대편에 있는 금융소비자들은 울상을 짓지 않을 수 없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예·적금 금리 인하를 미뤄왔던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금리 조정에 나섰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필두로 해서 전 시중은행권으로 예금 금리 인하가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 반해 지난달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 대출 금리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대출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입출금 통장에 주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씨티더하기통장'은 신규 가입 때 1000만원 이상 금융 거래 실적이 있으면 주는 금리를 연 1.4%에서 1.2%로 내렸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일 주요 입출금 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낮췄다. '내지갑통장' 최고 금리는 연 2.5%에서 2.2%로, 'SC제일마이줌통장'은 최고 연 1.2%에서 1.0%로 낮아졌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방문규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수출입은행)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천명했다. 행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방 신임 행장은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행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강한 업무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방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수은행장이라는 엄중한 자리를 맡았다”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국가 경제 발전과 수은 역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수은을 이끌어갈 방향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가 수은의 역할 확대다. 그는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전세계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원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수은이 이제 단순 금융제공자를 넘어 가장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내려앉는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를 간신히 ‘턱걸이’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1%대로 내려앉는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경제성장률을 장기적으로 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성, 생산활동인구, 설비투자 등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이 필요한데 이 총재는 생산성 향상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IMF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폴 크루그먼 교수가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라고 지적했듯이 생산성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