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해 산업 다각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신경제 체제를 구축하려는 국가 대전환 전략이다. 2016년 4월 공식 발표된 이후,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이후(Post-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 핵심 목표: ‘脫석유’·‘산업 다변화’·‘국부펀드 중심 성장’ 비전 2030의 가장 큰 목표는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관광·엔터테인먼트 △첨단 제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 가 전략적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아, 각종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를 주도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국가 사업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대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주택가격전망심리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for Housing Price Outlook)는 한국은행이 매월 실시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가계의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다. 응답자는 “상승”, “보합”, “하락”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며, 이를 확산지수(Diffusion Index) 방식으로 가공해 장기평균을 100으로 표준화한다. 100을 웃돌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고, 100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본 지표는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심리를 포착한다. 실제 거래가격이나 지수처럼 실물 변수를 직접 측정하지 않지만, 시장 참여자의 기대를 선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책 당국과 시장이 동시에 주목한다. 통상 매매거래·호가·분양시장 심리와 동행하거나 1~2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관찰되며, 급등·급락 구간에서는 매수·전세 수급 지표와의 괴리가 확대되기도 한다. 조사 범위는 전국 가계로, 표본은 지역·소득·가구 특성을 고려해 추출된다. 다만 응답 시점의 뉴스·정책 발표·금리·환율 변동 등 정보 노출에 민감하고, 지역별 편차를 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산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 21°’가 출시 두 달 만에 12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케이알컴퍼니㈜농업회사법인은 “40240 독도 21°가 8월 광복절 GS25 단독 출시 이후 짧은 기간에 누적 판매량 12만 병을 넘겼다”며 “이는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고 밝혔다. 제품명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에서 따온 것으로,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대표하는 술’이라는 상징성을 담았다. ‘40240 독도 21°’는 주정이 아닌 100% 국내산 쌀을 직접 발효·증류한 방식으로 제조된 증류식 소주다.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갓 도정한 쌀을 생쌀 저온 발효 후 감압 증류하는 케이알컴퍼니의 독자 공정을 통해 쌀 본연의 향을 살리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했다. 또한 원수로는 울릉도 인근 해저 1,500m의 해양심층수와 평창 청정수가 사용됐다. 회사는 “해양심층수의 미네랄과 청정 지하수의 조화로 일반 소주보다 깔끔하고 깊은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21도로, 전통 증류식 소주의 강한 이미지를 완화하면서도 풍미를 유지해 2030세대까지 포용하는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신재생에너지 지구온난화로 폭염,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피해가 갈수록 커져 가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가 그 주인공이지요.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 기반의 에너지로, 수소나 연료전지 등을 일컫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 바람, 물, 지열, 바이오자원 등을 활용하는 에너지입니다. 반복적으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 둘을 합쳐 친환경 에너지로 일컫는 게 신재생에너지이죠. 최근 기사를 볼까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의 신성장 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호주 주정부의 승인을 얻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에서 추진하는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및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Planning Approval)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말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주가(株價) 조작 최근 코스피 지수가 3900 포인트를 눈앞에 두는 등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장입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며 이를 위해 주식 시장 정상화의 걸림돌인 주가 조작사범에게는 패가망신하게 해야 한다고 철퇴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공모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씨에게 무죄가 선고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1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가조작'은 특정 세력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뜻해요. 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서로 짜고 사전에 약속한 주식 매매를 반복해 거래가 활발한 것처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금리(金利)와 이자(利子) 요즘 각국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사는 금리(金利)에 모아져 있어요. 금리 인하 추세라 앞으로 언제, 얼만큼 금리가 떨어질 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의 금융 업계는 수신 금리는 빠르게 인하하지만 대출 금리는 그보다 천천히 내려 돈을 빌린 사람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가 빠르게 인하돼 기준금리 아래에 형성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하며 예대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을 조이라는 정부 정책이 대출금리를 밀어 올린 반면 돈을 빌린 금융 소비자의 이자부담만 늘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1.48%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었던 지난해 7월(0.43%포인트) 대비 3배 이상 커졌다. 은행연합회가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차이다. 금리는 쉽게 말해 돈의 가격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빌릴 때 붙는 대가(금액)인 `이자’의 비율입니다. 오늘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결제(決濟)? 결재(決裁)?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통신사들의 잇딴 해킹 사고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초소형 기지국 해킹으로 드러난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한 회사측 대응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KT가 대규모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정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고 조사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증거를 은닉하는 등 정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밝혔다. 결제와 결재는 발음이 비슷해서 많은 사람들이 종종 헷갈려 합니다. 결제(決濟)의 뜻은 `물건값이나 내어 줄 돈을 주고 거래를 끝냄’ 입니다. 즉 카드 결제, 현금 결제, 소액 결제처럼 돈을 내야 할 때 사용하지요. 예문을 볼까요? 고네스 씨는 모든 상품을 구입할 때 신용 카드로 결제를 한다. 우리 회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만기가 아직 한 달 남은 어음의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이에 비해 결재(決裁)는 `업무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이 낸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함’의 뜻을 갖고 있어요. `결재 문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환율(換率) 최근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용어 환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3일 1,430원을 넘나들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중략)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해서 곧바로 1,434.0원까지 올랐다. 이날 고점은 지난 5월 2일(1,440.0원)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화폐 간의 교환 비율을 뜻해요. 다시 말해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원화와 미국 달러 간의 교환 비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이라면 미국 1달러를 사기 위해 우리 돈 1,430원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무역수지, 각국의 경제 상황, 금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바뀌지요.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고 한·미 관세협상도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다시 강화하기로 하자 지난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