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가의 가격표가 붙은 골프웨어를 입고 필드에 나갔다가, 단 한 번의 라운딩 만에 옷이 찢어지거나 오염되어 속상했던 경험은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일반 의류보다 훨씬 비싼 기능성 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시장의 관행에 정면 도전하는 브랜드가 나타났다. ■ "수선 대신 교환"…업계 최초 '케어플러스' 정책의 파괴력 프로골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오는 3월15일 정식 론칭을 앞두고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루베로 케어플러스’다. 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고객이 사용 중 본인 과실로 제품을 손상시켰더라도, 동일 시즌 내 1회에 한해 단돈 3만 원만 부담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제공하던 미봉책 수준의 '수선(AS)' 개념을 넘어선 '교환 지원' 서비스다. 이남희 루베로 마케팅 실장은 “골프웨어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전 라운딩 중 발생하는 오염이나 손상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프로들이 만들고 지원하는 브랜드인 만큼, 골프 팬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지정학적 충돌 발생 시 시장에는 “공포에 사라”는 격언이 확산된다. 실제로 과거 통계를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격언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사례 분석 결과, 주가 회복의 관건은 에너지 가격의 안정과 분쟁의 조기 종결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17개 주요 사건 분석…2주 내 바닥 찍고 평균 2% 반등 신한투자증권이 10일 발표한 ‘지정학 이벤트의 주가 반응 톺아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진주만 공습 이후 경제적 의미가 컸던 17개 지정학적 사건을 분석한 결과 S&P500 지수는 사건 발생 후 통상 2주 안에 바닥을 형성했다. 사건 발생 또는 격화 2개월 전부터 평균 0.9% 하락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위기 발생 후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2% 수준이었으며, 기간별로는 1개월 0.6%, 2개월 1.9%, 6개월 5.2%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평균값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가 급등·장기전 발생 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전쟁의 기간과 유가였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바이오텍들이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이 국내 면역질환 신약 개발사들의 임상 데이터가 대거 공개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면역질환 시장 200조 원 규모 성장 전망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해 2000억 달러(한화 약 26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휴미라 등 TNF-α 억제제가 주도하던 시장은 최근 FcRn 저해제, 이중항체,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신규 기전의 등장과 피하주사(SC) 제형 고도화로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 국내 주요 개발사 임상 모멘텀 확보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국내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FcRn 저해제 '바토클리맙'과 'IMVT-1402'를 개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은 갑상선 안병증(TE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로봇화(Robotization)’를 통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가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신장 약 190cm에 도달 지점 최대 230cm를 구현하여 고소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에 이르는 내열성과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순간 하중 50kg, 정격 반복 하중 30kg의 가반하중(Payload) 스펙을 구체화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실제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의 부품 이송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입증했다. 상용화의 주요 과제인 전력 관리 측면에서는 교체형(Swappable)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로봇은 1회 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함과 동시에 국내 상위 5개 기업에만 수여되는 아너스 클럽에 2년 연속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CDP는 전 세계 2만 4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평가하는 환경 경영 분야의 공신력 있는 지표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투명하게 산정 및 검증하여 목표의 신뢰성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한국회계기준원(KSSB)의 기준에 맞춘 기후 관련 공시 보고서를 2년 연속 발간하며 기후변화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 활동을 넘어 기후 리스크를 경영 전략 전반에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인 Z세대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8일(현지시간) 디지털에 가장 익숙할 것 같은 Z세대가 오히려 쇼핑몰과 백화점을 찾으며 미국 유통업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와 닐슨IQ 자료를 인용해 Z세대의 소매 지출 증가세가 다른 세대보다 빠르고, 구매 중 오프라인 매장 비중도 더 높다고 전했다. ■ 온라인에서 찾고, 오프라인에서 결정하는 소비 Z세대는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지만, 소비에서는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L.E.K.컨설팅에 따르면 Z세대의 64%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했고, 92%는 구매 전에 관련 정보를 미리 찾아본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과정까지 소비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이에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정부가 5년 전 야심차게 내놓았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을 다시 꺼냈다. 판을 새로 짜는 수준이다. 2021년 도입 이후 속도를 내지 못했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다시 가동키로 하고 서울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지 공모를 재개하는 한편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책도 병행한다. 3월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대상은 서울이며 최종 후보지는 사업성 분석과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6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 외 지역은 하반기에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후보지 공모는 2023년 이후 3년 만이지만 정책 도입 시점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5년 만에 사업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 '0건의 착공'이 남긴 뼈아픈 교훈 도심복합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공급 절벽을 해결할 도심주택 공급 '특효약'으로 등장했다.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사업을 주도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용적률을 높이는 한편 조합 설립이나 관리처분 등 일부 절차를 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AI강국위원회가 2026년 3월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기 발대식을 거행하며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이번 위원회는 정치권과 산업 현장, 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민관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2기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운영 방침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현안을 청취하는 상견례 성격으로 마련되었다. 발대식에서는 신임 위원 소개와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제안이 논의되었으며,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언어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의 실무형 로봇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자산화하는 데이터팩토리 생태계 조성이 국가적 과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대한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자금 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파격적인 '면책 카드'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 관련 손실에 대한 과감한 면책과 인사 불이익 제거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대외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임을 진단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자금을 첨단 기술, 벤처, 지역 투자로 유도해 이른바 '부동산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위는 현장 직원이 소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 및 성과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경쟁력을 분석하는 전문 인력의 판단이 실제 여신 심사와 투자 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다. 정부는 금융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피지컬 AI 전문 기업 마음AI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보안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사내 문서 검색 서비스인 에어파인더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은 방대한 내부 데이터를 신속하게 탐색하여 직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지식검색 챗봇 형태로 운영된다. 에어파인더는 코레일 임직원들이 업무 수행 중 마주하는 각종 규정, 매뉴얼, 지침서, 결과 보고서 등을 자연어 질문만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내부 자산을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최적의 답변을 도출한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기관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차단된 독립적인 망분리 환경에서 구동된다. 부서별 데이터 격리 저장 기술을 도입하고 사용자 직급과 직무에 따른 접근 권한 제어를 강화하여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기술적으로는 질문의 성격에 따라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과 문맥증강생성(CAG, Context-Augmented Generation) 방식을 유연하게 병행 사용한다. 광범위한 자료에서 정보를 추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