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금융그룹이 지난 1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유망 스타트업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5 HUB Day(허브데이)'를 개최했다고 12월15일 밝혔다. '2025 HUB Day'는 'KB스타터스' 참여 기업과의 협업·지원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KB금융은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창업 지원 기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투자기관·액셀러레이터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금융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랩 ‘KB Innovation HUB센터’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총 39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으며, 누적 투자금액 3044억 원, 제휴 성과 422건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 프로그램과 KB스타터스를 통합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일원화했다.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는 6·27, 10·15 대책의 여파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은 정체됐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마이너스통장(신용 한도대출)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른바 ‘규제 풍선 효과’다. 주택·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대출 규제가 오히려 고위험 신용대출을 자극하면서 금융권의 리스크 구조가 다시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마통 잔액, 3년 만에 최대…증가 속도는 11월의 3배 12월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11일 기준 40조7천5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말(40조837억 원) 대비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6천745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월말 기준으로 보면 2022년 12월 말(42조546억 원)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증가액은 613억 원으로, 11월 평균(+205억 원)의 약 3배에 달한다. 한때 저금리와 ‘영끌·빚투’ 열풍으로 2021년 4월 말 52조8천956억 원까지 치솟았던 마통 잔액은 이후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로 30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정부가 해외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인 양도소득세(20%)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통해 달러 매도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12월24일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해외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시장으로 재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를 신설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12월23일까지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가 이를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해당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혜택 대상이 된다. 핵심은 해외주식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 복귀 시점에 따라 감면율에 차등을 둔다. 내년 1분기(1~3월) 내 복귀하면 산출 세액의 100%를 감면받을 수 있고, 2분기(4~6월)는 80%, 하반기(7~12월)는 50%의 감면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조기 복귀일수록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출시 4일 만에 모집 목표액 1조원을 모두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 IMA S1’은 이날 정오께 모집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조기 마감됐다. 당초 모집 기간은 이날 오후 5시까지였으나,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지며 온라인 채널은 일찌감치 닫혔다. 다만 지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창구 판매는 예정대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18일 출시된 ‘IMA S1’은 만기 2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개인별 투자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기준수익률은 연 4%로 설정됐으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실적배당형 구조다. 기준수익률은 성과보수를 계산하기 위한 최소한의 목표 수익률로 금융소비자법 등에 따라 IMA는 기대수익률은 직접적으로 제시할 수 없다. 고객에게 지급되는 최종 금액은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만기일은 2027년 12월24일이며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IMA는 자기자본 8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2026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12월19일 밝혔다. 가전·모바일·정보기술(IT)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기업 금융 분야에서 비대면·디지털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 양측은 비대면 보증·대출 연계와 데이터 기반 심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고객의 금융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금융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12월19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업 고객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업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렸으며,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와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공동 개발을 비롯해 기업 상거래 정보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데이터 연계를 통한 사전 심사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내년 6월부터 법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의 비대면 채널과 신용보증기금의 비대면 보증 시스템을 연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고객은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한 번에 제출할 수 있으며,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오렌지플래닛에서 ‘2025 희망메이커톤 임팩트 공유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희망메이커톤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12월19일 밝혔다. 희망메이커톤은 비영리 및 공익 단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고,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국제구호단체 코인트리, 한국소아암재단 등 총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각 단체가 진행한 캠페인 결과와 실행 과정,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 단체들은 위기 청소년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취약계층 돌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투자자 관점에서 본 사회문제 해결과 임팩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캠페인 성과와 사회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한 ‘임팩트 밸류 어워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과 후원 자원이 위기 청소년의 자립과 교육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 및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이용욱 SK온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원가·제품·수주 경쟁력을 축으로 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12월18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CEO 레코그니션(Recognition)’ 시상식에서 이용욱 SK온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한 핵심 메시지다. 이 CEO는 시상식에서 “현재의 경영 환경은 쉽지 않지만, 원가 경쟁력에 제품 경쟁력과 수주 경쟁력을 더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세 가지 경쟁력은 회사의 생존 기반이자 글로벌 시장 대응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이를 공감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CEO 레코그니션은 전사 구성원과 조직의 우수 성과를 포상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연례 행사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공장(SK Battery America)의 생산성 극대화, 헝가리 코마롬 공장의 가동률 향상,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지능화 전환 등 제조 및 운영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선도 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가 항만 물류 자동화의 핵심인 ‘자율주행 야드트랙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IT 인프라 전문 기업 어빌리티시스템즈와 손을 잡았다. 마음AI는 어빌리티시스템즈와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검증을 위한 항만 DPG(Digital Proving Ground)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항만과 동일한 물리적 환경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자율주행 차량의 거동과 안전성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마음AI는 자사의 독자적인 피지컬 AI 모델인 'WoRV(Vision-Language-Action)'를 이번 사업의 핵심 엔진으로 투입한다. WoRV는 항만 내 복잡한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주행 거동을 판단하는 통합 제어 역량을 갖췄다. 특히 단순히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3D 모델링과 센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야드트랙터의 움직임을 오차 없이 재현한다. 양사는 실제 항만의 물리적 조건을 정밀하게 재현한 디지털 검증 환경을 조성하고, 자율주행 및 항만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시나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제조업 중소기업이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경영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위기는 단순히 기업의 존폐 문제를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성에 직결되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운영하는 민관협력 M&A 플랫폼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 제조업 승계 위기, 숫자로 본 현실 최근 중소기업청과 관련 기관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중소기업 CEO의 60세 이상 비율은 2013년 14.1%에서 2023년 33.5%로 급증했다. 특히 자녀 승계를 계획하지 않는 기업은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 약 21만 개 기업이 잠재적 매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 금형, 화학 등 국가 핵심 산업에서도 나타난다. 경남 진해의 한 금형 제조업체는 연매출 600억 원을 기록하는 흑자 기업임에도 후계자 부재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충북 음성의 화학소재 기업 역시 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자랑하지만, 승계자가 없어 매도 리스트에 올랐다. ■ 후계자 부재, 왜 심각한가? 후계자 부재는 단순한 경영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