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시 ‘한양도성 훼철, 한양의 경계를 허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 일제 강점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도읍 방어를 위해 축조한 한양도성은 총 길이 약 18.6km에 달하며 8개의 성문과 2개의 수문을 갖췄다. 그러나 러일전쟁 승리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내정 간섭과 식민지 통치 과정에서 성벽과 성문은 차례로 훼철됐다. 1907년 설치된 성벽처리위원회는 숭례문, 흥인지문 인근의 성벽 철거를 결정했고, 1910년 강제병합 이후 도성은 일본의 도시계획과 식민통치 시설 조성으로 급격히 사라졌다. 특히 1915년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된 돈의문은 목재가 경매로 205원 50전에 팔리고 석재는 도로공사에 사용되며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 복원 도면과 근대 사진,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제작한 1:25 축척의 돈의문 모형을 처음 공개한다. 이는 1899년 전차 선로가 설치되기 전 모습을 기준으로 제작돼 사라진 성문의 구조와 형태를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전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차 · 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연합해 배터리 안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안전 확보 TFT’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연구개발, 생산공정, 품질, 특허 등 전 부문 인력이 참여했고, 배터리 3사가 화답해 1년간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협업은 △안전 특허 △디지털 배터리 여권 △설계 품질 △제조 품질 △소방 기술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안전 특허 분야에서는 각 사가 개발한 배터리 열화 방지, 단락 방지 등 특허 기술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22일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박사 119명, 석사 710명, 학사 1312명 등 총 214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가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가족, 교무위원, 지도교수들이 함께했으며, 축사자로는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참석했다. 원종필 총장은 식사에서 “졸업생 여러분이 성(誠)·신(信)·의(義)의 정신을 이어받아 흔들림 없는 신념과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건국인의 품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의 자세,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건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원 총장은 괴테의 말을 인용해 “가장 유능한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축사를 맡은 콘버그 교수는 인생의 전
전 연인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장형준(33)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교제했던 여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장형준(33)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울산지검) 울산지검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울산지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울산에서 전 연인인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피해자에게 감금, 폭행, 스토킹 범행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다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장씨를 제지하고 피해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피해자는 큰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뒤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이번 신상 공개는 살인미수 피의자에게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가정에서 쓰다 남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거점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비치하고,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는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2개 보건소(하남시보건소 · 미사보건센터), 120개 아파트 단지 등 총 136개소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설치 · 운영 중이다. 현재 시는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2개 보건소(하남시보건소·미사보건센터), 120개 아파트 단지 등 총 136개소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한 하남우체국과 협력해 시내 우체통 17개소에서도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수거함이나 우체통의 위치는 하남시청 홈페이지 `생활지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약 성분이 토양이나 하천에 유입돼 수질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인체에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전용 수거함이나 우체통을 통해 안전하게 배출해야 한다. 폐의약품을 배출할 때에는 ▲조제약·가루약은 개별포장지 그대로, ▲물약·연고 등은 뚜껑을 닫
안성시는 21일 `제5회 안성시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를 더AW웨딩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지회장 길경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농아인협회 회원과 가족,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농아인의 권익 신장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성시, `제5회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 이날 기념행사는 전년도 행사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농아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을 시청하며 `농아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며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짐을 함께 나누었다. 길경희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는 앞으로도 농아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어 교육 확대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농아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어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감동적으로 준비해 주신 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에 감사드리며, 장애인 인권 헌장의 내용들이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1일 ㈜빅모빌리티와 전국 최초 `소규모 분산형 화물주차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빅모빌리티와 `우리동네 화물주차장` 사업 협약 체결 이번 협약은 기존 대규모 화물차고지 조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이 높은 소규모 분산형 주차 공간을 통해 화물자동차의 밤샘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의 정책 지원과 행정협조 ▲(주)빅모빌리티의 시설 투자 및 운영으로 구성되며,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 물류 인프라 모델로 추진된다. 기존 대규모 차고지는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까지 통상 4년에서 5년이 소요되지만, 분산형 모델은 기존 유휴부지를 토지주와 민간 사업자 간 상생협력 계약을 통해 최대 2개월 내로 신속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 화물차고지 조성 비용 300∼500억 원 대비 비예산으로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화물차주의 근거리 접근으로 연료비와 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화도읍에 1호 지점이 조성 마무리 단계이며, 시는 2025년까지 총 5개소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각 지점은 40∼50면 규모로 조성되며, 이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청력 회복 및 보청기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국가영웅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의 일환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지막 집중 진료를 끝으로 전국 단위의 진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KT, 난청 국가유공자 지원 `국가영웅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 사회공헌 사업 진행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 진료부터 보청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 제작할 뿐만 아니라 이후 피팅 진료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보청기 착용 등 난청 극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가 진료 휴무일을 활용해 국가유공자 전담 진료를 했다. 앞서 7월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집중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확정·발표하며, 저성장 고착화 위기 속에서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앞세운 ‘진짜성장’ 패러다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문신학 산업부 1차관, 한성숙 중기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배경훈 과기부 장관 이번 전략은 ▲기술선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지속성장 기반 강화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입지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기업·정부·국민이 협업해 단기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선도 분야에서는 AI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AI 팩토리, AI 반도체 등 7대 ‘피지컬 AI’ 프로젝트를 즉시 가동한다. 정부는 “AI는 인구충격을 반전시킬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송기춘)와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심의위원회(위원장 좌세준)는 22일 오후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이태원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한 합동설명회를 열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故 박흥준 소방대원의 빈소가 마련된 안양 샘물병원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참사 피해자이자 목격자·구조자인 상인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진상규명 조사 및 피해자 인정 신청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송기춘 위원장과 좌세준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진상규명 조사 신청 방법과 피해자 인정 절차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현장에서 곧바로 상담과 접수가 이뤄지며 상인들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가 제공됐다. 양 위원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까지 고려한 실질적인 구제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참사로 인한 매출 감소와 생계 곤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목격자·구조자로서 심리적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