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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5 (일)

서울 집값 상승 '스톱'…강남 5주 하락에 매수심리 뚝

양도세 유예 종료 한 달 앞… '눈치싸움'에 거래절벽 심화
매수지수 66.7 하락… 노원·강북 상승세 꺾이고 전세만 강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팽팽한 눈치싸움이 관망세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때 뜨거웠던 상승 열기는 눈에 띄게 식어가고 있으며, 특히 '불패'로 통하던 강남권은 하락세가 굳어지고 있다.

 

■ 상승 폭 둔화 뚜렷... 강남은 벌써 ‘5주 연속 하락’

 

KB부동산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여전히 플러스 권역에 머물러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상승률이 전주보다 0.02%p 줄어들며 3월 셋째 주 이후 뚜렷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 부동산의 바로미터인 강남구(-0.09%)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첫째 주, 1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무려 5주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권은 매수 수요가 완전히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시장에 나온 급매물조차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노원·강북 등 외곽 지역도 ‘상승세 반토막’

 

강남발 냉기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강북구는 이번 주 0.36%를 기록, 전주(0.89%) 대비 상승 폭이 0.53%p나 급감했다. 한때 '영끌' 수요가 몰렸던 노원구 역시 0.19% 상승에 그치며 2주 연속 직전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동대문구(0.65%), 강동구(0.57%), 강서구(0.53%) 등은 아직 상승 동력이 남아 있으나, 서울 전체의 매수우위지수가 66.7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의 상승세 역시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팔려는 사람'이 '살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 매매는 주춤, 전세는 '고공행진'... 전세 수급 불균형 심화

 

매매 시장의 관망세와 달리 전세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23%를 유지했다. 특히 강북구는 1.05%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아동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집값 하락 우려에 매수를 포기한 수요가 전세 시장에 머무르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풀이된다. 경기도(0.15%)와 인천(0.10%)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매 시장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 한 달 남은 양도세 유예... "5월까지 거래절벽 이어질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4월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5월 초 예상)이 다가옴에 따라,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나올 가능성과 이를 더 싼 가격에 잡으려는 매수자의 버티기가 극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수우위지수가 강북(68.2)과 강남(65.4) 모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공포와 기대가 뒤섞여 있다는 증거"라며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나 금리 기조의 확실한 변화가 없는 한, 5월까지는 거래량이 바닥을 치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0.08%로 전주보다 둔화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또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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