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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금)

산일전기, AI 데이터센터 수주…'몸값 22만원' 재평가

고단가 배전 변압기 공급 가시화…SK증권 "현 주가 대비 33% 저평가"
제2공장 가동으로 외형 2배 확대…2031년 매출 1.1조원 클럽 정조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산일전기(062040)가 기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핵심 밸류체인으로의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저평가 요인으로 꼽혔던 제한적인 데이터센터 익스포저가 올해를 기점으로 직접 수주 구조로 전환되면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데이터센터 향 직접 수주 '시그널'… ASP 높은 내부 제품 공급

 

산일전기는 2026년부터 기존 현장발전(On-site)을 통한 간접 납품 체계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및 EPC 업체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변모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 제품 대비 단가가 높은 데이터센터 내부 탑재용 배전 특수변압기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재생용 특수변압기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억~1.5억원 수준인 데 반해, 데이터센터 내부 제품은 최소 2억원에서 대용량의 경우 최대 30억원에 달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2025년 LS일렉트릭이 xAI 납품 레퍼런스를 통해 멀티플 확장을 이룬 것처럼, 산일전기 역시 AI 데이터센터향 직접 수주 본격화가 리레이팅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선제적 증설로 외형 확대… 초고압 시장 진출 '승부수'

 

생산 능력(CAPA)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산일전기는 제2공장 A동과 B동의 단계적 가동을 통해 전사 생산 능력을 기존 3500억원에서 8000억원 규모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6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나아가 제2공장 유휴 부지에 154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설비를 구축, 2028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할 경우 2031년에는 연간 최대 1.1조원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게 된다.

 

HD현대일렉트릭 등 기존 강자들의 주력 제품보다 규모가 작은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해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도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 산일전기(062040) 주요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 (2025~2027E)

구분 단위 2025 (결산) 2026E (예상) 2027E (예상)
매출액 십억원 502 656 829
영업이익 십억원 179 248 320
순이익 (지배주주) 십억원 149 204 261
EPS (주당순이익) 4,899 6,684 8,536
PER (주가수익비율) 26.6 24.8 19.4
PBR (주가순자산비율) 6.8 6.7 5.3
EV/EBITDA 20.6 18.1 13.8
ROE (자기자본이익률) % 29.2 30.5 30.5
배당성향 % 25.5 27.6 30.4

▶자료 : SK증권 제공

 

 

■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목표주가 22만원 제시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세도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한 해 재고 소진 과정을 거쳤던 전력망 사업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전력망 훼손과 노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은 산일전기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8% 증가한 6565억원,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247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OPM) 역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37.8%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신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현재 주가는 국내 변압기 경쟁사(Peer) 대비 약 33% 할인된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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